초 5, 6학년때부터 도박 접해
청소년 25명 중 1명 '도박 경험
![[서울=뉴시스] 국내 청소년 25명 중 1명 꼴로 사이버도박을 경험한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도박을 처음 접하는 연령도 초등학교 고학년 수준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9/09/NISI20260909_0002234678_web.jpg?rnd=20260909151831)
[서울=뉴시스] 국내 청소년 25명 중 1명 꼴로 사이버도박을 경험한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도박을 처음 접하는 연령도 초등학교 고학년 수준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국내 청소년 25명 중 1명 꼴로 사이버도박을 경험한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도박을 처음 접하는 연령도 초등학교 고학년 수준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심보영 경찰청 청소년보호과 총경은 국내 청소년 사이버도박 문제가 심각하다며 "청소년의 약 4%인 15만7000명이 도박을 경험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심 총경은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절도·사기·금품갈취 등 범죄로 이어지는 사례가 종종 보고되고 있다"며 "교육만으로는 부족하다 싶어서 자진신고제도를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진신고제도 운영 후 스스로 신고한 청소년의 수는 올해 5월부터 8월 사이 총 1777명이었다. 심 총경은 "작년에 단속한 인원만 7000명이 넘는다"며 "1777명은 그동안 음지에 있던 청소년들이 자진신고를 통해 아주 일부 드러난 수치"라고 전했다.
청소년들이 도박을 처음 경험하는 시기는 초등학교 고학년 때로 추정된다. 심 총경은 "조사에 따르면 도박을 처음 경험하는 연령이 2024년도 12.9세, 2025년 12.5세"라며 "초등학교 5, 6학년 때부터 도박을 접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심 총경은 사례 중 심각한 건으로 도금액이 2억원을 넘었던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모친이 '아들이 용돈을 요구하면서 폭행한다'고 신고했다"며 "학생을 면담해보니 도박으로 인해 돈이 필요해서 부모까지 폭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측은 해당 학생을 치유센터 및 정신과와 연계해서 치료를 돕고 있다.
도금액의 평균은 30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심 총경은 "2000원부터 2억원까지 액수는 다양하다"며 "경찰에서 산정하는 도박 금액은 한 번 베팅하는 금액이 아니라 도박사이트에 입금한 누적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청소년이 도박에 빠져드는 이유는 친구의 영향이 제일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심 총경은 "사례 중 54%는 친구의 소개로 참여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단순 용돈 마련을 위해서 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한 번 시작하면) 평균 10개월 정도 도박을 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심 총경은 "464개의 사이트 주소를 차단 요청했지만, 차단을 해도 우회해서 하고 친구들끼리 공유하는 일이 반복된다"며 대응의 어려움을 전했다. 그는 "정부 차원에서 근본적으로 차단하려는 노력도 병행해서 하고 있다"며 청소년 도박 근절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심보영 경찰청 청소년보호과 총경은 국내 청소년 사이버도박 문제가 심각하다며 "청소년의 약 4%인 15만7000명이 도박을 경험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심 총경은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절도·사기·금품갈취 등 범죄로 이어지는 사례가 종종 보고되고 있다"며 "교육만으로는 부족하다 싶어서 자진신고제도를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진신고제도 운영 후 스스로 신고한 청소년의 수는 올해 5월부터 8월 사이 총 1777명이었다. 심 총경은 "작년에 단속한 인원만 7000명이 넘는다"며 "1777명은 그동안 음지에 있던 청소년들이 자진신고를 통해 아주 일부 드러난 수치"라고 전했다.
청소년들이 도박을 처음 경험하는 시기는 초등학교 고학년 때로 추정된다. 심 총경은 "조사에 따르면 도박을 처음 경험하는 연령이 2024년도 12.9세, 2025년 12.5세"라며 "초등학교 5, 6학년 때부터 도박을 접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심 총경은 사례 중 심각한 건으로 도금액이 2억원을 넘었던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모친이 '아들이 용돈을 요구하면서 폭행한다'고 신고했다"며 "학생을 면담해보니 도박으로 인해 돈이 필요해서 부모까지 폭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측은 해당 학생을 치유센터 및 정신과와 연계해서 치료를 돕고 있다.
도금액의 평균은 30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심 총경은 "2000원부터 2억원까지 액수는 다양하다"며 "경찰에서 산정하는 도박 금액은 한 번 베팅하는 금액이 아니라 도박사이트에 입금한 누적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청소년이 도박에 빠져드는 이유는 친구의 영향이 제일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심 총경은 "사례 중 54%는 친구의 소개로 참여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단순 용돈 마련을 위해서 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한 번 시작하면) 평균 10개월 정도 도박을 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심 총경은 "464개의 사이트 주소를 차단 요청했지만, 차단을 해도 우회해서 하고 친구들끼리 공유하는 일이 반복된다"며 대응의 어려움을 전했다. 그는 "정부 차원에서 근본적으로 차단하려는 노력도 병행해서 하고 있다"며 청소년 도박 근절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