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에 벌침까지"…中 반려동물도 '한방치료' 받는다

기사등록 2026/09/08 21: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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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중국에서 반려동물의 만성질환 치료와 건강 관리를 위해 한약·침술·벌침 등 전통중의학을 찾는 보호자들이 늘고 있다. (사진=틱톡 갈무리)
[서울=뉴시스] 중국에서 반려동물의 만성질환 치료와 건강 관리를 위해 한약·침술·벌침 등 전통중의학을 찾는 보호자들이 늘고 있다. (사진=틱톡 갈무리)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중국에서 반려동물의 만성질환을 치료하거나 노령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통중의학(TCM)을 찾는 보호자들이 늘고 있다. 한약과 침술은 물론 벌침과 뜸 등 다양한 치료법이 반려동물에게 활용되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에서 반려동물 중의학 치료를 뜻하는 해시태그 '#petTCM'의 조회 수가 500만회를 넘어섰다. 반려동물에게 중의학 치료를 시도한 경험을 공유하는 보호자들도 늘고 있다.

베이징의 한 보호자는 심각한 위장 질환을 앓던 7살 믹스견 '아이언맨'을 서양식 동물병원에 데려갔지만 약물치료에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중의학 치료를 시도했다.

중의학 의사는 아이언맨의 다리 맥을 짚고 혀와 눈, 정신 상태를 살핀 뒤 병력과 식단 등을 확인했다. 이후 중국 특허 의약품과 식이요법을 처방했고, 아이언맨의 지속적인 물설사는 치료를 시작한 지 사흘 만에 멈췄다.

또 다른 보호자는 17살 중국 토종견의 기력이 떨어지자 중국 약초 보양제를 가루로 만들어 좋아하는 고기에 섞어 먹였다. 한 달 뒤 반려견의 기력과 신체적 힘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했다.

광저우에서는 암 진단을 받은 17살 푸들이 중의학 병원에서 벌침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마사지와 뜸, 침술 등이 반려동물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반려동물의 고령화가 중의학 치료의 인기를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상하이에서 열린 펫 페어 아시아에서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는 7살을 넘긴 개와 고양이가 약 2000만 마리에 달한다. 지난해 중국 도시 지역의 반려견과 반려묘가 1억2600만 마리였던 점을 고려하면 약 6마리 중 1마리가 노령 반려동물인 셈이다.

광둥성 축산수의학협회 소동물의학분회장인 스다유는 중의학이 상대적으로 자극이 적고 부작용이 적다는 인식과 반려동물 고령화가 인기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중의학 수의학은 고대부터 중국에서 가축 치료에 활용돼 온 분야다. 현재 중국에서 관련 학부 과정을 운영하는 대학은 6곳이며, 중국수의사협회는 올해 개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한 침술 관련 첫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향후 3년간 중의학 수의학 발전을 위한 행동계획도 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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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에 벌침까지"…中 반려동물도 '한방치료' 받는다

기사등록 2026/09/08 21:28: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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