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작센 주선거에서 분명해진 극우의 힘…유럽 전역으론 '덜 분명'

기사등록 2026/09/08 19:00:41

최종수정 2026/09/08 20: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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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데부르크=AP/뉴시스] 6일(현지 시간) 독일 작센안할트 주의회 선거에서 압승한 극우 독일대안당(AfD)의 울리히 지그문트 주총리 후보가 아내 율리아 지그문트와 함께 작센안할트주 마그데부르크에서 열린 당 선거 행사 무대에 서 있다. 2026.09.07.
[마그데부르크=AP/뉴시스] 6일(현지 시간) 독일 작센안할트 주의회 선거에서 압승한 극우 독일대안당(AfD)의 울리히 지그문트 주총리 후보가 아내 율리아 지그문트와 함께 작센안할트주 마그데부르크에서 열린 당 선거 행사 무대에 서 있다. 2026.09.07.
[브뤼셀=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독일 주정부 선거에서 극우 독일대안당(AfD)의 첫 승리로 유럽에서 극우 정당의 부상에 대한 두려움이 다시 커지고 있다.

옛 동독 지역 선거이긴 하지만 유럽 유권자들의 불만이 거듭 터져나오고 있고 주류 지도자들이 삶의 일정수준 유지 가능성에서부터 러시아의 침략 공세 및 교역에서 중국 또 미국과의 마찰 문제 등 수많은 난제에 골머리를 앓는 상황에 나온 개표결과다.

그러나 반 이민, 친 러시아 정당들이 수 년 동안 유럽 대륙 전역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지만 동시에 이와 반대되는 움직임도 눈에 띄고 있다.

또 극우 자체가 온건파와 연합하는 것에 보다 융통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선거에서 AfD는 확고한 선두를 차지했으나 나치 시대 이후 처음으로 독일서 극우 주정부를 구성하는 데는 일단 실패했다. 협상으로 정부를 구성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포르투갈에서부터 오스트리아에 이르기까지 많은 극우 지도자들을 독일대안당의 승리를 축하하면서 수 개월 이어질 비슷한 선거에서 극우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세계2차대전 이후 다져진 반 파시스트 컨센셔스가 무너지는 분기점이 되는 선거일 수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전세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집권 세력에 대한 단순한 좌절감의 표현일 수도 있다.

극우 세력의 집권은 집권 1500일을 육박하며 전후 이탈리아 사상 최대기간 나라를 다스리고 있는 조르자 멜로니 총리 경우에서 가장 멋진 성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네오 파시스트 뿌리에도 멜로니는 유세 당시의 유럽연합 회의 기조를 바꿔 온건 노선을 달리며 대륙 전역에서 칭찬을 받는다. 

유럽 극우 정당들은 또 핀란드, 크로아티아, 슬로바키아 등과 같이 연합정부에 합류해서 핵심 장관직을 차지하고 있다.

포퓰리스트 반 이민 정당은 또 2024 유럽의회 총선에서 큰 득표 증가를 이뤄 27개 회원국 거의 전부에 걸친 지지세 확장을 반증했다.

이에 유럽의회 최대 정당세력인 중도우파 국민당은 극우와 점점 더 강력한 연합을 이루곤 했다. 올해 초 유럽 이민정책 개혁에서 확실해진 연합으로 전통적인 동맹인 중도좌파나 인권 그룹을 분노하게 했다.

한편으로 유럽 포퓰리스트 세력은 퇴보를 드러내기도 했다.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은 유럽 극우의  기수이자 또 전세계 포퓰리스트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러나 그는 4월 총선에서 집권당의 부패를 강조한 이전 동료에게 참패해 16년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네덜란드에서도 극우 유명인사인 게르트 빌데르스가 반이민 정책 강화를 추진하다 연합정부를 지켜내지 못했다.

영국의 극우 반이민 기조 영국개혁당은 5월 지방선거만 해도 이전 총선 때의 지지를 유지해 집권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총리 사퇴를 초래했다.

650석 하원에서 단 8석만 확보하고 있으나 여론지지도는 항상 선두를 차지했던 이 당도 최근 내림세를 보여 여러 보궐선거에서 패했고 당 재정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유럽은 내년에 프랑스 대통령선거 및 스페인 총선이라는 큰 정치행사를 갖고 극우 세력의 힘이 진정 어느 정도인지를 보다 확실하게 가늠할 기회를 맞는다.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소수 사회당을 2018년부터 집권 연정을 가능하게 하면서 이민 유연성 및 가자와 이란 전쟁을 통해 확고한 반이스라엘 반미국 자세로 세계 좌파의 숭배를 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북아프리카 영토 세우타에 이민시도자들의 난입으로 사회당과 총리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극우 지도자 마린 르펜이 10년 집권의 마지막 해 들어 갈수록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내년 4월 대선에서 교체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마크롱은 인기 이전에 3연임이 불가해 출마할 수 없다.

르펜은 극우 기조를 희석하고 있지만 반 유럽연합과 반 이민의 원칙을 버린 것은 아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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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작센 주선거에서 분명해진 극우의 힘…유럽 전역으론 '덜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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