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인건비 금융기관 차입"…도의회 "부채 악순환"

기사등록 2026/09/08 17: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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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문승호 부위원장.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2026.09.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문승호 부위원장.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2026.09.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3개월 치 운영자금을 편성하지 않아 임금체불 위기에 놓인 경기도의료원 인건비 문제를 금융기관 차입으로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8일 경기도의회 제393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건강국 소관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문승호(성남1) 부위원장의 "경기도의료원 운영자금 부족 문제를 위해 110억원 상당의 예산이 반영돼야 하는데, 금융기관에서 빌리는 방식으로 추진되나"라고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도는 단기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이율 연 4.49%, 3년 거치·5년 상환 조건으로 금융기관에 차입을 추진한다.

문 부위원장은 "인건비를 위해서 돈을 빌린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이상한 상황이다.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의료원 인건비 1년 치 예산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다. 정상적인 상황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월급이 부족해서 100억원을 빌리면 내년에 인건비에다 빌린 원금·이자까지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부채가 늘어난다"며 "경기도가 지원해야 할 예산인데, 의료원이 빚으로 떠안고 경영 악순환이 되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유 국장은 "청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 서울의료원 등에서도 200억~300억원씩 은행에서 차입해서 운영하고 있다. 도가 재정에 여유가 있으면 지원해 주고, 아니면 차입하는 형태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문 부위원장은 2024년 기준 의료원 의사 퇴사율이 파주병원 27%, 안성병원 25%에 달하는 점을 지적하며 "인건비 문제가 현장에서의 인력 이탈을 앞당기는 것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류 국장은 "절대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전체 6개 병원 중 5개 병원은 대학 병원과 협력해서 의료 수준도 높이고 의료 인력도 협력 병원에서 안정적으로 지원을 받으면서 의료 서비스 수준도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는 올해 본예산에 경기도의료원 운영자금을 9개월치만 편성하고 나머지 부족분은 추경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그러나 민선9기 경기도가 감액 추경을 추진하면서 미편성 운영자금 111억원이 이번 추경에 반영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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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료원 "인건비 금융기관 차입"…도의회 "부채 악순환"

기사등록 2026/09/08 17:40:2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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