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컵은 우리 것"…젠지·한화생명·T1, LCK 왕좌 출사표

기사등록 2026/09/08 16:20:09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결승 직행 젠지 "누가 올라와도 우승"…결승 상대는 'T1' 예상

MSI 챔피언 '한화생명' vs 설욕 노리는 'T1'…나란히 3대1 승리 자신

'월즈 3연패' 구마유시·케리아, 동료에서 결승행 맞수로

12~13일 KSPO돔서 LCK 최종 승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T1은 8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CK 파이널 미디어데이'에서 저마다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6. 09. 09. odong85@newsis.com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T1은 8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CK 파이널 미디어데이'에서 저마다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6. 09. 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왕좌를 향한 마지막 세 팀의 거침없는 설전이 펼쳐졌다. 결승에 먼저 선착해 대기 중인 '왕좌의 주인' 젠지가 당당히 우승을 자신한 가운데, 벼랑 끝 결승 진출전에서 외나무다리 매치를 벌이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T1 역시 정규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T1은 8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CK 파이널 미디어데이'에서 저마다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젠지의 유상욱 감독, '기인' 김기인, '룰러' 박재혁을 비롯해 한화생명의 윤성영 감독, '카나비' 서진혁, '구마유시' 이민형, 그리고 T1의 임재현 감독대행, '페이즈' 김수환, '케리아' 류민석 등 각 팀 핵심 사령탑과 간판 스타들이 집결했다.

한화생명과 T1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5전 3선승제의 결승 진출전을 치른다. 승리팀은 하루 뒤인 13일 같은 장소에서젠지와 최종 우승 왕관을 놓고 운명의 대결을 펼친다.
 

젠지 "누가 올라와도 우승"…결승 상대는 'T1' 예상

젠지는 지난 5일 한화생명과의 결승 직행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 2022년 스프링부터 8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 기록을 이어간 젠지는 마지막 한 경기만 이기면 다시 LCK 정상에 오른다.

유상욱 젠지 감독은 "누가 올라오더라도 우승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룰러는 "열심히 잘 준비해서 꼭 우승하겠다"고 했고, 기인도 "누가 올라오든 이겨서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강조했다.

젠지는 한화생명과 T1 가운데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상대로 T1을 꼽았다.

유 감독은 "결국 당일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T1 바텀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성공한다면 T1이 올라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다만 두 팀 모두 쉽지 않은 상대라고 평가했다. 유 감독은 T1에 대해 "변수 창출 능력이 높다"고 했고, 한화생명에 대해서는 "과감한 시도와 다이브를 비롯한 공격적인 플레이가 까다롭다"고 분석했다.

MSI 챔피언 '한화생명' vs 설욕 노리는 'T1'…나란히 3대1 결승 진출 자신

한화생명은 올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에 이어 LCK 정상까지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윤성영 한화생명 감독은 "T1을 이기고 결승에 진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LCK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카나비는 "LCK 결승 무대는 처음인 만큼 꼭 결승에 가고 싶다"고 밝혔다.

구마유시는 "LCK에서 우승한 지 오래됐다"며 "올해 MSI에서 우승한 것처럼 LCK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T1은 지난 2일 한화생명과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1·2세트를 먼저 가져오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역스윕을 당했다. 이후 디플러스 기아를 3대1로 꺾고 설욕 기회를 잡았다.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T1은 8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CK 파이널 미디어데이'에서 저마다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6. 09. 09. odong85@newsis.com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T1은 8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CK 파이널 미디어데이'에서 저마다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6. 09. 09. [email protected]
임재현 T1 감독대행은 "한화생명에 패한 뒤 패자조에서 다시 올라왔다"며 "이번에는 꼭 결승에 진출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페이즈는 "결승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케리아도 "오랜만에 결승에 진출해 우승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화생명과 T1은 예상 점수에서도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두 팀 모두 3대1 승리를 예상했다.

한화생명은 "우리가 T1보다 강하기 때문에 3대1로 이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T1도 "우리도 3대1로 이길 것 같다. 나름대로 한화생명보다 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맞받아쳤다.

T1은 역스윕을 허용한 직전 맞대결의 패인을 5전제 후반 조합 준비에서 찾았다. 임 감독대행은 "지난 한화생명전에서는 조합 측면에서 3·4·5세트 준비가 부족했다"며 "그 부분을 보완한다면 결승 진출전에서는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자신들이 T1보다 라인전에서 앞선다고 평가했다. 반면 T1은 바텀 듀오를 강점으로 꼽았다. T1 측은 "바텀 듀오가 항상 강하게 잘해줬기 때문에 신뢰가 크다"며 "상체도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어 이번에는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5전제 밴픽에서 경계하는 선수도 서로 달랐다. 유 감독은 한화생명의 탑·정글과 T1의 바텀 듀오를 꼽았다. 윤 감독은 젠지와 T1 모두 원거리 딜러가 까다롭다고 평가했다. 임 감독대행은 한화생명의 '제우스' 최우제와 구마유시, 젠지의 미드·정글을 경계 대상으로 지목했다.

결승 진출전에서 5세트까지 치를 경우 다음 날 결승에 나서는 팀의 체력 부담이 커질 수 있지만, 세 팀 모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화생명은 선수들의 경험과 정신력을, T1은 ‘베테랑 중의 베테랑’인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한 선수들의 풍부한 경험을 자신감의 근거로 들었다. 젠지도 결승 한 경기만 치르는 데다 선수들이 모두 베테랑인 만큼 체력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월즈 3연패' 구마유시·케리아, 동료에서 결승행 맞수로

지난해까지 T1에서 호흡을 맞추며 월드 챔피언십 3연패를 합작한 구마유시와 케리아의 맞대결도 관전 요소다.

구마유시는 "T1에 있을 때 민석이(케리아)에게 플레이와 밴픽 측면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지금은 그런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면서도 "잘하는 바텀을 상대하는 재미가 있고, 이겼을 때 뿌듯함도 있다"고 말했다.

케리아는 "민형이(구마유시)는 팀원들에게 경기 안팎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건강한 팀 분위기를 만드는 선수였다"며 "상대팀으로 만나니 많이 까다롭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형이와 우제(제우스)가 어떤 스타일인지 잘 알고 있다"며 "밴픽을 잘 풀어간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2022년 스프링 이후 LCK 우승이 없는 케리아는 국내 정상에 다시 오르고 싶다는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우승했지만 LCK 우승은 한 번밖에 없다"며 "내 실력에 비해 커리어가 빈약하다고 생각한다. LCK 우승의 감정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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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컵은 우리 것"…젠지·한화생명·T1, LCK 왕좌 출사표

기사등록 2026/09/08 16:20:0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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