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대신 액체 탄화수소로 나프타·휘발유 생산

(사진=GS건설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남훈 인턴기자 = 미·이란의 무력 충돌 재개로 국제유가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원유 없이 휘발유와 나프타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근 자사 유튜브 채널에 '비싸도 너무 비싼 기름값, 답답해서 진짜로 만들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GS건설은 한국화학연구원 김정랑 박사팀, 한화토탈에너지스와 공동으로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중간단계 없이 직접 반응시켜 액체 탄화수소로 만드는 촉매·공정 기술을 개발했다.
영상에서는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한국화학연구원의 파일럿 플랜트 현장을 찾아 공동 개발한 기술을 보여준다.
액체 탄화수소는 이산화탄소와 수소로 만들어지고, 후처리를 통해 휘발유와 나프타로 제조할 수 있다.
기존 방식은 이산화탄소에서 산소 하나를 떼어내 일산화탄소로 만든 뒤 다시 수소와 반응시키는 별도 공정이 필요했다.
연구 관계자는 "촉매 개발을 통해 300도의 온도에서 이산화탄소와 수소를 직접 탄화수소로 만드는 공정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철 기반에 칼륨과 구리를 섞은 특별한 촉매를 통해 중간단계를 없애고 효율성을 높였다.
기존 800도보다 낮은 300도 수준의 열로도 반응할 수 있어 에너지 사용이 줄었고, 공정 단순화 설비가 가능해졌다.
영상에서는 오일 서큘레이터의 필요성과 재순환 공정도 강조했다.
오일 서큘레이터는 반응기 안에서 열을 300도로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로 상품성 있는 탄화수소를 만드는 데 필요한 기술이다.
공정을 거치면 절반 이상이 미반응 가스로 버려지는데, 이를 원료 공급라인으로 돌려보내 다시 반응기에 통과시키는 것이 재순환 공정이다.
이 반응을 거치면 50% 이상의 수율을 얻을 수 있어 효율성이 높아진다.
현재 파일럿 플랜트는 하루 약 50㎏의 액체 탄화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연간 10만t 이상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생산량에 맞는 전체 공정 최적화를 위한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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