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삼성SDS 동맹 본격화…최기영 대표 "AI로 일하는 방식 통째로 바꿔야"

기사등록 2026/09/08 11:24:22

최종수정 2026/09/08 14: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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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환, 현업 전문가와 목표부터 정해야"…韓기업 지원

"AI로 새 제품·사업모델 만들 때 가장 큰 효과 기대"

"피드백 24시간 내 반영 원칙"…AI가 바꾸는 일하는 방식

[서울=뉴시스] 최기영 앤트로픽코리아 대표이사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 전환(AX) 콘퍼런스 '리얼 서밋 2026'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제공)
[서울=뉴시스] 최기영 앤트로픽코리아 대표이사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 전환(AX) 콘퍼런스 '리얼 서밋 2026'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제공)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최기영 앤트로픽코리아 총괄대표가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기업은 현업 전문가와 사업 목표를 정하고, 업무 절차와 조직 운영도 AI에 맞춰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앤트로픽은 삼성SDS와 협력해 국내 기업의 업무에 AI를 적용하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최 대표는 8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SDS의 '리얼 서밋 2026'에서 "이제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적은 인원으로도 규모를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AI를 활용하면 소수 인원으로도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구현하고 운영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러한 변화를 고객 현장에 적용할 파트너로는 삼성SDS를 제시했다. 앤트로픽이 고성능 AI 모델을 제공하고 삼성SDS의 산업별 전문성과 시스템 구축·운영 경험을 결합해 기업의 AI 전환(AX)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국내 기업의 AX 지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AI 기술과 기업 업무에 대한 이해를 결합해 신규 AX 사업을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삼성SDS가 앤트로픽의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인 '클로드 파트너 네트워크'에서 국내 최초로 '셀렉트' 등급을 확보했다고도 밝혔다. 셀렉트는 인증 인력과 실제 고객 도입 사례 등을 기준으로 부여하는 파트너 등급이다.

최 대표가 제시한 기업 AI 활용 방향은 세 가지다. 직원 개인의 생산성을 높이고, AI 에이전트로 기존 업무 절차를 개선하며, AI를 바탕으로 새로운 제품과 사업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세 가지는 순차적으로 진행되거나 병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가운데 AI를 중심으로 설계한 'AI 네이티브' 제품과 사업모델에서 가장 큰 효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AI 활용의 목적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데까지 넓혀야 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한 출발점으로는 명확한 사업 목표를 꼽았다. 해당 업무를 잘 아는 현업 전문가가 참여해 해결할 문제와 성공 지표를 정하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AI를 활용해 결과물을 반복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증된 적용 사례를 실제 업무에서 작동하는 AI 에이전트로 확장하는 것도 과제로 제시했다. 운영 목표를 명확히 하고 AI를 활용해 소수 인원도 더 큰 규모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변화의 사례로 소개한 것이 앤트로픽의 '클로드 디자인'이다. AI와 대화하며 디자인 시안과 앱 시제품, 발표자료 등을 만드는 도구다.

최 대표에 따르면 한 엔지니어가 AI 코딩 도구인 '클로드 코드'로 만든 초기 시제품을 바탕으로 3명이 8주 만에 베타 제품을 개발했다. 이후 제품 운영과 기능 개선을 담당한 팀도 5명 규모였다.

출시 후 48시간 동안에는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62건의 기능 개선을 마쳤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피드백을 받으면 24시간 안에 그걸 반영하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런 내부 사례가 앞으로 일반 기업과 기관에서 나타날 변화를 보여준다고 봤다. 시제품을 빠르게 만들고 실제 이용자의 반응을 받아 개선하는 방식이 확산되면서, 기업도 짧아진 개발·운영 주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과 실행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설명이다.

안전한 AI 도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 대표는 기업이 AI 모델을 도입했을 때 "예측하지 못했던 부작용이 일어나면 굉장히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모델 학습 단계부터 실제 기업 도입 이후까지 안전장치를 유지하는 전반적인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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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삼성SDS 동맹 본격화…최기영 대표 "AI로 일하는 방식 통째로 바꿔야"

기사등록 2026/09/08 11:24:22 최초수정 2026/09/08 14: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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