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몸에 이상을 느껴 챗GPT에 증상을 물어본 뒤 병원을 찾은 직장인이 AI를 참고했다는 이유로 담당 의사에게 핀잔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8/NISI20260908_0002233147_web.jpg?rnd=20260908111509)
[서울=뉴시스] 몸에 이상을 느껴 챗GPT에 증상을 물어본 뒤 병원을 찾은 직장인이 AI를 참고했다는 이유로 담당 의사에게 핀잔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몸에 이상을 느껴 챗GPT에 증상을 물어본 뒤 병원을 찾은 직장인이 AI를 참고했다는 이유로 담당 의사에게 핀잔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챗GPT 보고 병원 갔더니 의사가 화내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며칠 전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혹시 큰 병은 아닐지 걱정한 A씨는 인터넷을 검색하다 챗GPT에 자신의 증상을 설명했다. 그러자 챗GPT는 심장이나 폐와 관련된 문제도 배제할 수 없다며 병원에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고 한다.
A씨는 "겁도 나고 병원에 다녀온다고 해서 손해 볼 건 없으니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바로 병원에 갔다"고 전했다.
검사 결과 다행히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담당 의사 역시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문제는 이후 벌어졌다.
A씨는 의사와 가볍게 대화를 나누던 중 "챗GPT에 증상을 물어봤더니 이런 문제일 수도 있다고 해서 걱정돼 왔다"고 말했다.
그러자 친절하게 설명하던 의사는 "AI가 그렇게 말한다고 병원에 오면 어떡하냐"며 한숨을 셨다고 한다.
A씨가 "AI한테 진단받았다고 생각해서 온 게 아니라 걱정돼 참고만 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의사는 "그런 거 보지 마라. 괜히 불안하기만 하다. 의사가 괜히 있느냐"고 답했다고 한다.
A씨는 "AI가 이렇다는데요라고 하며 의사를 지적한 것도 아니고 약물을 오남용한 것도 아닌데 이런 얘기를 들으니 억울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증상이 애매할 때 검색도 하지 말고 무조건 병원부터 가야 하는 것이냐"며 "오히려 병원에 가지 않고 AI 말만 믿는 사람보다 확인하러 온 제가 더 나은 것 아니냐"고 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네티즌은 "챗GPT를 맹신하고 병원에 와서 'AI는 이 병이라던데요'라고 말하는 환자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며 의사의 반응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또 다른 네티즌도 "하루에도 여러 명을 진료하는데 오는 사람마다 AI가 이렇게 말했다고 하면 짜증이 날 법하다"고 했다.
반면 "작성자는 AI 진단을 맹신한 것도 아닌데 의사가 과하게 반응한 것은 맞다", "그렇다고 환자에게 화를 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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