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임시주총 D-1…국민연금 찬성에 경영권 수성 '전망'

기사등록 2026/09/08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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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임시주총 안건 모두 찬성 결정

의결권 자문사들처럼 고려아연 측 후보 찬성

이번 주총서 최윤범號 경영권 수성 전망 무게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제 52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가 중복위임장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제 52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가 중복위임장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고려아연 측과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치열한 표 대결을 벌이는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런 가운데 고려아연 지분 5.44%(상반기 말 기준)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이 고려아연 측 이사회가 추천한 백인규 감사위원 후보에 찬성하면서 고려아연 측의 경영권 수성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전날 제11차 위원회를 열어 오는 9일 열리는 고려아연 임시 주총 안건 모두에 대해 찬성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이번 임시 주총 핵심 안건인 감사위원 선임 안건에서 백 후보에 찬성표를 던진다.

고려아연 측과 MBK·영풍 측은 독립이사 4명의 선임 안건에서는 각각 2명씩 선임할 것이란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즉 양측 중 누가 감사위원 선임에 성공하느냐에 따라 이번 주총의 성패가 달라지는 구조다.

국민연금이 백 후보에 찬성하면서 백 후보의 선임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 표심에 영향을 미치는 의결권 자문사들이 일제히 백 후보에 찬성 의견을 냈기 때문이다.

의결권 자문사 9곳 가운데 8곳이 백 후보에 찬성을 권고한 상태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 ISS와 글래스루이스를 포함해 이건존스 프록시서비스, PIRC, 서스틴베스트, 한국ESG연구소, 한국의결권자문, 한국ESG평가원 등 8곳 모두 백 후보에 찬성한 상황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MBK·영풍 측 박유경 감사위원 후보에 찬성한 의결권 자문사는 한국ESG기준원 1곳이 유일하다.

고려아연 측과 MBK·영풍 측의 주총 표 대결 국면에서 의결권 자문사들이 일방적으로 고려아연 측에 찬성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연금도 이 같은 구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백 후보에 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민연금은 박 후보에 대해서도 찬성하기로 했다.

이는 국민연금이 두 후보 가운데 특정 후보만 찬성하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개입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이 백 후보에 찬성하면서 고려아연 측이 감사위원 선임을 둔 MBK·영풍 측과의 표 대결에서 높은 찬성률을 확보할지 주목된다.

고려아연 측이 높은 찬성률을 달성하는 것은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요 주주들과의 신뢰를 높이는 의미를 갖는다는 해석이다.

고려아연의 주요 주주들이 이번 임시 주총에서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의 경영 연속성에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백 후보에 찬성한 것은 의결권 자문사들과 마찬가지로 감사위원에 백 후보가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다만 경영권 분쟁 개입을 의식해 박 후보에도 찬성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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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임시주총 D-1…국민연금 찬성에 경영권 수성 '전망'

기사등록 2026/09/08 05: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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