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은 수도권 특권?…시군구 52% 빠른 배송 못 받아

기사등록 2026/09/08 06:00:00

최종수정 2026/09/08 06: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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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硏 보고서…일반택배 요금·배송시간 지역 격차는 줄어

[서울=뉴시스] 서울시내 한 택배물류센터. 위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시내 한 택배물류센터. 위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전국 시·군·구의 52%에서 새벽배송·익일도착과 같은 빠른 배송 서비스가 아직까지도 제공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한국교통연구원이 발간한 '중소도시 생활물류서비스 공급여건 분석을 통한 서비스 격차 완화 방안 마련' 보고서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이 보고서는 2023~2024년 생활물류 실태조사(표본 3410개)와 택배정보처리 기업의 2025년 3~4월 터미널 간 배송 트래킹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전국 월평균 택배 이용 횟수는 9.9회로 2022년의 7.4회 대비 34.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12.7회)이 가장 많았고 수도권 중소도시(11.6회), 수도권 대도시(11.3회), 지방 대도시(10.6회), 시 지역(8.7회), 군 지역(7.0회)이 뒤를 이었다.

다만 2022년 대비 증가율로는 군 지역(71.9%), 시 지역(47.3%), 수도권 중소도시(42.3%), 수도권 대도시·지방 대도시(각 41.1%), 서울(35.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규모가 작은 지방도시의 택배 이용이 급증해 전 지역의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도서·산간을 제외하고는 요금과 배송 소요시간의 지역 간 격차가 완화됐다.

2022년 기준 서울 이외 대도시(4025.4원→3987.6원)와 시 지역(4972.7원→4077.3원) 간 요금 차는 947.3원이었지만 2023~2024년에는 89.7원으로 857.6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터미널 간 평균 배송시간은 군 지역이 28시간 50분으로 가장 길었지만 나머지 지역은 24~26시간대로 격차가 2~3시간 내외에 불과했다.

이는 이커머스 이용 확대에 따른 평균 단가 하락과 택배사 사회적 합의(170원 인상), 도서지역 추가배송비 지원 등 정책 효과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영향이다.

그러나 새벽·익일 도착 보장 등 서비스 다양성에서는 지역 간 격차가 극명했다.

새벽 배송 제공 지역 비율은 서울·지방 대도시 100%, 수도권 대도시 95%, 수도권 중소도시 87.5%였지만 시 지역은 28.6%, 군 지역은 8.3%에 각각 불과했다.

익일 도착보장 역시 수도권과 대도시가 80~100%인 데 비해 시 지역(47.6%)과 군 지역(14.3%)은 크게 낮았다.

전국 시군구의 약 52.0%에서 빠른 배송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셈이다.

보고서는 "막대한 초기 투자가 필요한 빠른 배송 인프라가 수요가 밀집한 수도권·대도시에 집중 투자된 결과"라면서 "생활물류서비스 지역 격차의 핵심은 일반 택배보다 빠른 배송서비스의 선택 가능성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 중소도시의 생활물류서비스 격차가 지속되면 지역 정주 매력도를 떨어뜨려 인구 유출 가속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저해해 결국 지역 불균형이 심화되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며 "더욱이 정부와 지자체가 지방 중소도시 생활물류서비스에 대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는다면 중소도시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수요 감소와 인력 부족을 기업이 감당하지 못해 더 이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공백지역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시스] 새벽·익일 도착보장   서비스 권역 지도. (출처= 한국교통연구원 보고서)
[서울=뉴시스] 새벽·익일 도착보장   서비스 권역 지도. (출처= 한국교통연구원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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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은 수도권 특권?…시군구 52% 빠른 배송 못 받아

기사등록 2026/09/08 06:00:00 최초수정 2026/09/08 06: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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