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출신 전업투자자 '손주부'의 장기투자 전략
![[서울=뉴시스]대기업 퇴사 후 전업 투자자로 활동하는 작가 손주부(손익상).(사진=유튜브 부읽남TV 캡처)2026.09.07.](https://img1.newsis.com/2026/09/07/NISI20260907_0002231755_web.jpg?rnd=20260907090015)
[서울=뉴시스]대기업 퇴사 후 전업 투자자로 활동하는 작가 손주부(손익상).(사진=유튜브 부읽남TV 캡처)2026.09.07.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주가수익비율(PER)이 닷컴 버블 직전 수준까지 오른 S&P500이지만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 출연한 전업 투자자 겸 작가 손주부(손익상)는 S&P500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퍼(PER) 기준으로 봤을 때 S&P 500이 과거 12개월 기준으로 해서 거의 30이 된다"며 "닷컴 버블 직전이 거의 30 넘었다. 역사적 평균이 15에서 16 정도 왔다 갔다 하니까 퍼만 봤을 때는 지금 높은 상태가 맞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장기 투자를 권하는 이유는 최근 수익률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10년 수익률을 보면 폭발적으로 올라간다. 연간 12% 정도"라며 "이 연간 12%가 30년 쌓이면 원금이 한 30배 정도 불어난다. 그러니까 강남 아파트가 그 정도"라고 말했다.
양도소득세 부담에 대한 우려에는 매도하지 않으면 된다고 조언했다. 손주부는 "적어도 10년 보시고 투자를 하시면, 미국 주식 보면 막 '22% 세율 너무 높아요' 그런 말씀 많이 하시는데 안 팔면 세금 안 나온다"며 "사놓고 안 팔면 된다"고 밝혔다.
플랫폼·인공지능(AI) 시대의 경제 구조도 S&P500에 유리하게 작동한다고 봤다. 그는 "과거 산업은 거의 다 제조업 기반이었다. 매출을 두 배 늘리기 위해서 사람도 두 배로 채용해야 되고 기계도 많이 갖다 놔야 됐다"며 "이걸 경제 용어로 한계비용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과 스마트폰 이후 플랫폼 기업들은 한계비용이 굉장히 낮다. 유튜브 구독자가 한 명 더 느는 데 비용이 거의 안 든다"고 덧붙였다.
AI가 만드는 부가가치도 소수 빅테크 기업에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주부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선할 때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데이터"라며 "지금 1등하고 있는 플랫폼 기업들은 하루에도 끊임없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부가가치들이 인공지능과 관련되어 있는 소수의 기업들에게 다 돌아갈 것 같다"며 "그러한 소수 기업들이 거의 다 S&P 500에 포함되어 있는 기업들"이라고 밝혔다.
미국 증시를 지탱하는 제도적 안전판으로는 이른바 '연준 풋'을 꼽았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동산을 거의 70% 들고 있는데 미국인은 반대"라며 "거의 대부분이 주식을 들고 있기 때문에 그냥 붕괴하게 가만히 안 놔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준이 개입을 하든 재무부가 개입을 하든 주식 시장을 다시 부양하려고 하는 걸 2008년 이후로 너무 많이 목격했다"며 "시장에 일이 생기면 연준이 개입해서 해결해 줄 거라는 믿음이 있고, 그래서 안심하고 투자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손주부는 부동산과 주식의 자산 배분 전략도 제시했다. 서울 핵심지처럼 공급이 제한적이고 수요가 몰리는 부동산은 굳이 팔 이유가 없지만, 주변 입주 물량이 많거나 공급 과잉이 예상되는 지역의 부동산은 매도해 미국 우량주 등 금융자산으로 옮기거나 상급지로 이동하는 편이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초보 투자자를 위한 종목 선정 팁도 소개했다. 그는 "시가총액 1등부터 30위까지 기업들을 나열해서 본 다음에, 최근에 조정을 많이 받은 주식들 위주로 담아가면 시간이 지났을 때 원상 복귀가 되어 있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가총액 30위, 혹은 더 안전하게 10위 안에 드는 기업들은 주기적으로 조정을 한 번씩 받고 올라가기 때문에 그 시기에 들어가면 수익률이 괜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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