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역사관 추종하는데 '여자 전두환'이 모욕인가"
"극우의 대변인 역할 자처…방치하는 국힘, 국민이 평가할 것"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6일 모욕 혐의 고소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2026.09.06.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6/NISI20260906_0021425564_web.jpg?rnd=20260906144039)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6일 모욕 혐의 고소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2026.09.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윤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6일 자신을 '여자 히틀러'라 지칭한 김민석 민주당 대표를 모욕 혐의로 고소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이 의원이 써야 할 것은 고소장이 아니라 사직서"라고 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의원은 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이 의원은 김 대표가 자신을 향해 '여자 전두환'이라 표현한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 고소를 예고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진숙 의원은 전두환의 비서실장 허화평을 국회 토론회 내빈으로 초대하고, 5·18을 소요와 폭동으로 부르는 영상을 퍼뜨렸다"며 "심지어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겠다며 법 개정까지 예고했다"고 했다.
이어 "전두환의 비서실장을 극진히 모시고 전두환의 역사관을 추종하는데 어떻게 '여자 전두환'이 모욕인가. 칭찬 아닌가"라 물으며 "허화평 앞에서는 그토록 공손하고, 전두환의 이름 앞에서는 경찰서로 쪼르르 달려가니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라도 전두환을 '내란범'이라고 제대로 호칭하니 다행이다. 히틀러가 학살범이란 의미를 알고 있다니 다행이다"라며 "이왕이면 전두환이 왜 내란죄로 사형선고를 받았는지, 전두환이 광주에서 얼마나 많은 무고한 시민을 학살했는지도 더 공부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의 자격은 헌법과 법률, 그리고 공동체가 합의한 역사의식을 지키는 데서 나온다. 이진숙 의원은 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극우의 대변인 역할을 자처한 이진숙 의원의 행보에 유감을 표명한다"며 "대한민국 정치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상징적인 인물로 남고 싶은 건가"라 물었다.
신 대변인은 "이 의원은 대다수 국민에게 정치에 대한 혐오감만 생기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또한 언제까지 당내 징계를 미루며 이 의원의 이 같은 행태를 방치할 것인가"라고 했다.
아울러 "5.18 정신을 폄훼하고 말싸움으로 정쟁의 소용돌이로 상대를 끌어들이는 이 의원과 이를 방치하는 국민의힘은 국민께서 냉철히 평가할 것"이라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정치인들은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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