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카자흐스탄 즉흥 여행을 조작한 게 들통난 '나 혼자 산다'가 브랜드 평판에 직격탄을 맞으며 1위에서 10위로 추락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6일 발표한 9월 예능프로그램 브랜드 평판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달 1위였던 MBC TV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10위로 주저앉았다.
1위는 '놀면 뭐하니?'였고, 2위는 '미운 우리 새끼', 3위는 '유퀴즈 온 더 블록'이었다. '런닝맨' '1박 2일' '라디오스타' '전지적 참견 시점' '불후의 명곡' '전국노래자랑'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예능 프로그램 50개 브랜드 빅데이터 6615만2411개를 분석해 소비자 참여와 소통량, 미디어 소비, 브랜드 확산량 등을 측정했다.
'나 혼자 산다'는 지난달 14일과 21일 방송된 전현무 카자흐스탄 알마티 여행을 마치 즉흥 여행인 것처럼 조작했다가 들통나 시청자 뭇매를 맞았다.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는 '알마티국제공항에서 40분만에 렌터카를 빌리는 건 불가능하다. 카자흐스탄에서 한국 운전면허증을 사용하려면 번역·공증 등 별도 준비가 필요해 현장에서 바로 대여하는 건 사실상 어렵다'는 식으로 방송 조작을 의심했다.
또 전현무 뿐만 아니라 촬영 스태프 전원이 아무 계획 없이 비행기표를 발권하고 숙소를 구하는 것 역시 어렵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런 의혹이 나오자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처음엔 카자흐스탄 쪽 지원을 받은 적이 전혀 없다고 했다가 이후 "카자흐스탄 방송분은 알마티시 관광청으로부터 금전적 협찬이나 제작비 지원을 받은 사실은 없지만 촬영 협조를 받았다"고 말을 바꿨다.
"지원 받지 않았지만 협조는 받았다"라는 제작진 해명이 다시 한 번 문제가 되자 '나 혼자 산다' 측은 "카자흐스탄행이 결정될 경우 곧바로 촬영에 대응할 수 있도록 스태프 항공권을 미리 발권하고 현지 촬영 협조도 요청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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