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한·카자흐스탄 합동작전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검거된 한국인 스캠 조직원들이 검거됐다. (사진=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9/05/NISI20260905_0002231081_web.jpg?rnd=20260905135845)
[서울=뉴시스] 한·카자흐스탄 합동작전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검거된 한국인 스캠 조직원들이 검거됐다. (사진=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 캡처)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카자흐스탄까지 거점을 옮겨 국내 피해자들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범행을 벌이던 한국인 스캠 조직원 19명이 한·카자흐스탄 합동작전으로 검거됐다.
4일 '대한민국 경찰청'에 따르면, 범정부 합동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는 지난 7월 23일 카자흐스탄 당국과 함께 알마티 소재 범죄 사무실과 조직원 은신처를 급습해 한국인 조직원 14명을 붙잡았다.
같은 시각 국내에 머물던 동일 조직원 5명도 검거하면서 총 19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검거 과정은 긴박했다. 수사팀이 알마티 외곽 주택가를 찾았지만 첩보가 포착된 작업장은 이미 비어 있었다. 조직이 수사망을 피해 장소를 옮겼지만, 수사팀은 이동 동선을 추적해 은신처를 찾아냈다.
조직원들이 머무르던 은신처 5곳에 대한 동시 검거 작전도 진행됐다. 한 곳에서는 조직원들이 이미 빠져나간 뒤였지만, 다른 거처들을 차례로 덮치며 조직원들을 붙잡았다. 범행에 사용된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증거물도 확보했다.
이 조직은 당초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활동하다 현지 단속이 강화되자 베트남을 거쳐 올해 4월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알마티에 콜센터를 차린 뒤 금융감독원과 검찰, 법원 등 정부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들을 속이는 수법을 사용했다.
특히 피해자에게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고 속인 뒤 휴대전화를 구매하게 하고 감시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숙박업소에 피해자를 머물게 하며 외부와의 접촉을 막는, 이른바 '셀프 감금' 방식으로 돈을 빼돌렸다.
경찰은 지난 4월부터 확인된 피해자가 16명, 피해액이 약 6억원이라고 밝혔지만 후속 수사에서 피해 규모가 크게 늘었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19일 이 조직이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100여명을 상대로 약 58억원을 챙긴 혐의를 확인했으며, 조직원 19명을 전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한국계 중국인 총책과 신원이 확인된 조직원 20여명을 계속 추적하는 한편 추가 피해와 범죄 규모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규모는 추가될 수도 있다"며 국제 공조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동남아시아를 떠난 한국인 스캠 조직이 중앙아시아로 범죄 거점을 옮긴 사례를 확인하고 현지에서 직접 차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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