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신장으로 투석 없이 '9개월' 살았다"…美 남성 최장 생존 신기록

기사등록 2026/09/05 12:52:00

최종수정 2026/09/05 12: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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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근 하버드 의대는 돼지 신장을 이식받았던 한 남성이 이번에는 인간의 신장을 이식받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최근 하버드 의대는 돼지 신장을 이식받았던 한 남성이 이번에는 인간의 신장을 이식받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돼지 신장을 이식받았던 한 미국 남성이 이번에는 인간의 신장을 이식받는 데 성공했다.

최근 하버드 의대 및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연구진은 국제 의학 학술지 '래닛'을 통해 해당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하버드 의대측 설명에 따르면, 신장질환자 팀 앤드류스는 지난해 1월 유전자 교정 돼지 신장을 이식받고 271일간 투석 없이 생활했다. 신장은 정상 작동했고, 초기 급성 거부반응은 치료를 통해 회복됐다. 감염 반응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식 6개월 후 면역 억제제를 줄이자 신장 기능이 떨어지며 장기 부전이 찾아왔지만, 이후 적합한 사후 기증자의 신장을 찾아 성공적으로 재이식 수술을 받았다.

이는 돼지 신장 이식 사례 중 최장기간 투석 없이 생존한 기록이다. 또 이종이식(동물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것)에서 인간 장기 이식으로 이어진 최초의 성공 사례다.

이번 연구를 이끈 레오나르도 리엘라 MGH 교수는 "장기 부족은 현재 의학이 직면한 가장 큰 위기"라며 "말기 신부전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는 이식이지만, 인간 장기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종이식은 환자들이 인간 기증자를 기다리는 동안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안전성이 확보되면 그 자체로 최종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바이오기업 이지니스가 개발한 유전자 교정 신장은 인체 거부반응을 줄이고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제거하도록 설계됐다. 이지니스는 같은 날 앤드루스 외에도 두 번째 임상 참가자 역시 돼지 신장에서 사람의 신장으로 성공적으로 재이식받았다고 밝혔다.

의학계는 이번 연구 결과가 돼지 신장의 미세혈관 손상 메커니즘을 규명해 향후 유전자 교정 기술을 개선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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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신장으로 투석 없이 '9개월' 살았다"…美 남성 최장 생존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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