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크로반 영향권, 제주엔 강풍…피해 14건·뱃길 차질

기사등록 2026/09/05 10:50:18

최종수정 2026/09/05 10: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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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후 5시 이후 시설물 피해 14건 집계

[제주=뉴시스] 4일 오후 7시3분께 제주시 한림읍 바닷가 인근 펜스가 파손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벌였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6.09.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4일 오후 7시3분께 제주시 한림읍 바닷가 인근 펜스가 파손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벌였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6.09.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제주지역이 제24호 태풍 '크로반'의 간접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밤사이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가 잇따르고 뱃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5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돼 있다.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산지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밤사이 각종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14건의 강풍 피해가 집계됐다.

전날 11시6분께에는 서귀포시 강정동에서 안전펜스가 파손되는가 하면 오후 11시1분께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건물 외장재가 추락하고 오후 8시24분께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가로등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날 오후 8시12분께 제주시 이도1동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오후 8시5분께 서귀포시 서귀동에서 간판이 흔들려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제주=뉴시스] 4일 오후 6시45분께 서귀포시 강정동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6.09.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4일 오후 6시45분께 서귀포시 강정동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6.09.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오후 7시22분께 제주시 연동에서 건물 외장재가 추락하고 오후 7시3분께 제주시 한림읍에서는 바닷가 인근 펜스가 파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6시45분께 서귀포시 강정동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면서 차량을 덮쳤고 오후 6시24분께 서귀포시 대정읍에서도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벌였다.

오후 6시11분께 서귀포시 성산읍에서는 전봇대가 기울어지는가 하면 오후 6시4분께 서귀포시 하원동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제주시 애월읍에서는 오후 5시58분께 전기줄에 비닐이 엉키는 사고가 발생하고 오후 5시27분께 전신주 전선 피복이 날리기도 했다.

오후 5시24분께에는 제주시 이도2동에서 방음벽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했다.

[제주=뉴시스] 4일 오후 7시22분께 제주시 연동에서 건물 외장재가 추락해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6.09.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4일 오후 7시22분께 제주시 연동에서 건물 외장재가 추락해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6.09.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뱃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해상에서는 바람이 초속 9~18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5m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특히 남쪽 먼바다와 남부·동부 앞바다의 경우 밤까지 물결이 최대 5.0m 이상으로 더욱 높게 일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항 실시간 운항정보에 따르면 5일 제주항 연안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할 예정이었던 송림블루오션호와 산타모니카호 등 대부분 운항 일정이 기상악화로 결항했다.

이날 일본 하카타에서 승객 700여명을 싣고 제주에 9시간 가량 머무를 예정이었던 크루즈선 아스카3호 역시 입항이 취소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해안에도 강한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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