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수와(네팔)=뉴시스] 고승민 기자 = 4일(현지시간) 네팔 베트라와티 마을이 대홍수와 산사태로 인해 토사에 덮여 있다. 2026.09.04.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4/NISI20260904_0021423309_web.jpg?rnd=20260904111831)
[라수와(네팔)=뉴시스] 고승민 기자 = 4일(현지시간) 네팔 베트라와티 마을이 대홍수와 산사태로 인해 토사에 덮여 있다. 2026.09.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네팔 정부가 대홍수 생존자들을 안전한 지역으로 이주시키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네팔은 1993년 대홍수와 2015년 대지진 등 대형 재난 뒤 거주하기에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된 지역의 공동체를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으로 이주시킨 적이 있다.
4일 카트만두 포스트 등에 따르면 네팔 국가계획위원회(NPC)는 파손된 기반시설 재건과 더 안전한 정착지 조성, 홍수 피해 지역의 장기 개발 수요 해결을 위한 종합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네팔 내무부는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라수와 누와코트를 포함해 15개 지방행정 단위에서 모두 160만명이 대홍수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예비 평가했다. 파괴된 주택은 8317채로 잠정 집계했다.
구나카르 바타 NPC 부위원장은 "파손된 기반시설을 재건하는 것과 함께 정착지 개발과 피해 지역 전반의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팔 프라사드 시그델 네팔 기반시설개발부 차관도 "정부가 이후 주민들을 더 안전한 지역으로 이주시키기 위한 장기 계획을 세울 것이라며 "장기 계획은 홍수 위험 구역 밖에 정착지를 조성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르마라지 우프레티 네팔 재난관리청장은 "사람들은 홍수에 휩쓸려 간 정착지로 돌아갈 수 없다"며 "정부는 더 안전한 장소를 찾기 위한 팀을 구성했고 이들을 이주시키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 정부는 일부 정착지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거나 피해 지역 안에서 더 안전한 유휴지를 찾는 방안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바부람 바타라이 전 네팔 총리는 동부에서 극서부까지 히말라야 지대 전역의 공동체가 대형 재난에 취약한 상태로 남아 있다면서 고위험 지역 정착지를 이주시킬 포괄적 계획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주민들은 여러 세대에 걸쳐 해당 지역에 살아왔다. 생활 방식과 생계, 소득원은 거주지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공동체 전체를 수백㎞ 떨어진 곳으로 옮기거나 산악 공동체를 평야로 이주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수실 규왈리 전 네팔 국가재건청 청장은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는 네팔에 막대한 고통을 초래했다"며 "우리는 이 문제를 국제 무대에서 제기하고 재건·복구뿐 아니라 재난 대비와 위험 경감을 위한 재원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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