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G 기본 전망 연 325조~434조원…공격적 시나리오는 1085조원
1㎿당 20년 비용 8950억~1조원…지상 시설의 2.5~3배
발사비 내려가도 냉각·고장·통신 지연이 상용화 좌우
![[베이징=AP/뉴시스] 2026년 5월14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환영식에 참석한 뒤 떠나고 있다. 2026.05.14.](https://img1.newsis.com/2026/09/04/NISI20260904_0002230249_web.jpg?rnd=20260904111931)
[베이징=AP/뉴시스] 2026년 5월14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환영식에 참석한 뒤 떠나고 있다. 2026.05.14.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스페이스X와 스타클라우드, 구글 등 우주·기술 기업들이 지상의 전력·부지 부족을 해결할 대안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지구 궤도에 구축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영국 더타임스는 3일(현지시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분석을 인용해 우주 데이터센터의 2040년 연매출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400억~3200억 달러(약 325조~434조원), 공격적 시나리오에서는 최대 8000억 달러(약 1085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우주 데이터센터가 지상의 부지·전력난을 해결할 “유일하게 논리적인 해법”이라며 2~3년 안에 일부 우주 데이터센터가 궤도에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대형 데이터센터 단지를 보유한 영국 부동산기업 세그로의 데이비드 슬리스 CEO는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구상이라고 맞섰다.
BCG는 공개 보고서에서 우주 데이터센터가 2040년 세계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10~15%를 차지하는 것을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반면 더타임스가 전한 연매출 8000억 달러는 기술과 비용 조건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될 때를 가정한 공격적 시나리오다.
데이터센터 입지로 우주가 주목받는 이유는 지상 시설이 막대한 전력과 부지, 냉각수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태양광을 거의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궤도를 활용하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면서 지상의 토지·용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우주에서의 AI 연산은 이미 소규모 실증 단계에 들어갔다. 스타클라우드에 따르면 2025년 11월 발사된 60㎏급 스타클라우드-1 위성은 엔비디아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싣고 궤도에서 AI 모델을 구동하고 소형 언어모델을 학습시켰다. 다만 냉장고 크기의 실증위성과 지상의 대형 데이터센터에 맞먹는 상업용 시설은 규모가 전혀 다르다고 신문은 짚었다.
영국 더타임스는 3일(현지시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분석을 인용해 우주 데이터센터의 2040년 연매출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400억~3200억 달러(약 325조~434조원), 공격적 시나리오에서는 최대 8000억 달러(약 1085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우주 데이터센터가 지상의 부지·전력난을 해결할 “유일하게 논리적인 해법”이라며 2~3년 안에 일부 우주 데이터센터가 궤도에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대형 데이터센터 단지를 보유한 영국 부동산기업 세그로의 데이비드 슬리스 CEO는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구상이라고 맞섰다.
BCG는 공개 보고서에서 우주 데이터센터가 2040년 세계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10~15%를 차지하는 것을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반면 더타임스가 전한 연매출 8000억 달러는 기술과 비용 조건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될 때를 가정한 공격적 시나리오다.
데이터센터 입지로 우주가 주목받는 이유는 지상 시설이 막대한 전력과 부지, 냉각수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태양광을 거의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궤도를 활용하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면서 지상의 토지·용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우주에서의 AI 연산은 이미 소규모 실증 단계에 들어갔다. 스타클라우드에 따르면 2025년 11월 발사된 60㎏급 스타클라우드-1 위성은 엔비디아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싣고 궤도에서 AI 모델을 구동하고 소형 언어모델을 학습시켰다. 다만 냉장고 크기의 실증위성과 지상의 대형 데이터센터에 맞먹는 상업용 시설은 규모가 전혀 다르다고 신문은 짚었다.
![[서울=뉴시스]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주항공청과 '우주 AI 데이터센터'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이주희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13/NISI20260213_0002064062_web.jpg?rnd=20260213163400)
[서울=뉴시스]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주항공청과 '우주 AI 데이터센터'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이주희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글도 ‘프로젝트 선캐처’를 통해 AI 반도체인 텐서처리장치(TPU)를 탑재한 위성군을 구축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구글은 2027년 초 위성 2기를 발사해 TPU가 우주 방사선을 얼마나 견디는지와 위성 간 광통신 성능을 시험할 계획이다.
BCG는 우주 데이터센터를 대규모로 운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기까지 5~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미 회계감사원도 지난 4월 대형 시설에 필요한 전력·냉각 시스템은 아직 실제 우주 환경에서 검증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기술 못지않게 높은 장벽은 비용이다. BCG는 기술과 양산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1㎿ 규모의 우주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20년간 운영하는 데 6억6000만~7억5000만 달러(약 8950억~1조170억원)가 들 것으로 계산했다. 같은 규모의 지상 데이터센터에는 2억3000만~3억 달러(약 3120억~4070억원)가 필요했다.
BCG는 향후 5~10년간 발사비와 위성 무게가 크게 줄고 고장률까지 낮아지더라도 우주 시설의 비용이 지상보다 약 1.5배 높을 것으로 추산했다. 발사비 하락만으로는 지상 데이터센터와 가격 경쟁을 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현재 발사비를 얼마로 잡느냐도 분석기관마다 달랐다. 더타임스는 ㎏당 약 3000달러로 제시했지만 BCG는 비용 모델에 약 1500달러를 적용했다. 구글 연구진은 발사비가 2030년대 중반 ㎏당 2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구글이 비교한 대상은 지상 데이터센터의 전체 비용이 아니라 에너지 비용이다.
BCG는 우주 데이터센터를 대규모로 운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기까지 5~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미 회계감사원도 지난 4월 대형 시설에 필요한 전력·냉각 시스템은 아직 실제 우주 환경에서 검증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기술 못지않게 높은 장벽은 비용이다. BCG는 기술과 양산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1㎿ 규모의 우주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20년간 운영하는 데 6억6000만~7억5000만 달러(약 8950억~1조170억원)가 들 것으로 계산했다. 같은 규모의 지상 데이터센터에는 2억3000만~3억 달러(약 3120억~4070억원)가 필요했다.
BCG는 향후 5~10년간 발사비와 위성 무게가 크게 줄고 고장률까지 낮아지더라도 우주 시설의 비용이 지상보다 약 1.5배 높을 것으로 추산했다. 발사비 하락만으로는 지상 데이터센터와 가격 경쟁을 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현재 발사비를 얼마로 잡느냐도 분석기관마다 달랐다. 더타임스는 ㎏당 약 3000달러로 제시했지만 BCG는 비용 모델에 약 1500달러를 적용했다. 구글 연구진은 발사비가 2030년대 중반 ㎏당 2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구글이 비교한 대상은 지상 데이터센터의 전체 비용이 아니라 에너지 비용이다.
![[뉴칼라일=AP/뉴시스] 글로벌 반도체 종목들이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힘입어 2000년대 초 닷컴버블 이후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반도체 업종의 대표 지표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가 올해 들어 약 75%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25년 10월2일(현지 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한 기술자가 작업하고 있는 모습. 2026.05.28.](https://img1.newsis.com/2026/05/28/NISI20260528_0002147637_web.jpg?rnd=20260528173221)
[뉴칼라일=AP/뉴시스] 글로벌 반도체 종목들이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힘입어 2000년대 초 닷컴버블 이후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반도체 업종의 대표 지표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가 올해 들어 약 75%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25년 10월2일(현지 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한 기술자가 작업하고 있는 모습. 2026.05.28.
냉각도 핵심 난관이다. 진공 상태인 우주에는 열을 전달할 공기가 없어 지상의 냉각팬처럼 열을 밖으로 내보낼 수 없다. 냉각수가 서버 내부의 열을 옮기더라도 최종적으로는 대형 방열판을 통해 복사 방식으로 우주 공간에 방출해야 한다. BCG는 100㎾급 데이터센터 위성에 약 400㎡의 방열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수리가 어렵다는 점도 비용과 환경 부담을 키운다. 지상에서는 고장 난 반도체나 서버를 교체할 수 있지만 우주에서는 부품 하나가 고장 나도 위성 전체를 포기해야 할 수 있다. 더타임스가 인용한 전문가들은 수명을 다한 위성이 궤도에 우주 쓰레기로 남거나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과정의 환경 부담도 함께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한계 때문에 모든 AI 업무를 우주로 옮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BCG는 실시간 반응이 필요하지 않은 문서·영상 일괄 처리, 국경 밖으로 보내기 어려운 국가 민감정보 처리, 위성이 수집한 기후·재난 정보 분석을 유망한 활용 분야로 꼽았다. 반면 대화형 AI와 자율 시스템처럼 즉각적인 응답이 필요한 서비스는 지상 데이터센터가 더 적합하고, 초거대 AI 모델의 학습도 당분간 지상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더타임스는 우주 데이터센터가 지상 시설을 대체하기보다 일부 AI 업무를 나눠 맡는 보완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수리가 어렵다는 점도 비용과 환경 부담을 키운다. 지상에서는 고장 난 반도체나 서버를 교체할 수 있지만 우주에서는 부품 하나가 고장 나도 위성 전체를 포기해야 할 수 있다. 더타임스가 인용한 전문가들은 수명을 다한 위성이 궤도에 우주 쓰레기로 남거나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과정의 환경 부담도 함께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한계 때문에 모든 AI 업무를 우주로 옮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BCG는 실시간 반응이 필요하지 않은 문서·영상 일괄 처리, 국경 밖으로 보내기 어려운 국가 민감정보 처리, 위성이 수집한 기후·재난 정보 분석을 유망한 활용 분야로 꼽았다. 반면 대화형 AI와 자율 시스템처럼 즉각적인 응답이 필요한 서비스는 지상 데이터센터가 더 적합하고, 초거대 AI 모델의 학습도 당분간 지상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더타임스는 우주 데이터센터가 지상 시설을 대체하기보다 일부 AI 업무를 나눠 맡는 보완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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