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정의선 회장의 '美 백악관 구상' 첫발…현대제철, 2029년 루이지애나서 쇳물 뽑는다

기사등록 2026/09/05 06:15:00

최종수정 2026/09/05 06: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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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지난해 백악관서 대미 투자 발표

현대제철, 사업부 신설·법인 설립 후 출자 시작

3년 뒤 자동차강판 등 고부가 철강 양산 돌입

[워싱턴=AP/뉴시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미 신규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5.03.25.
[워싱턴=AP/뉴시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미 신규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5.03.25.
[도널슨빌(루이지애나)=뉴시스]박현준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백악관에서 제시한 미국 철강 생산 구상이 1년 반 만에 전기로 제철소 착공으로 이어졌다.

첫 해외 생산거점 확보에 나선 현대제철은 오는 2029년 양산을 목표로 미국 시장에 뿌리내리기 위한 중장기 여정에 본격 돌입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HPLS)' 프로젝트가 처음 공식화된 것은 지난해 3월이다.

정 회장은 당시 미국 백악관에서 향후 4년간 210억 달러 규모의 대미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루이지애나주 전기로 제철소 건설 계획을 공개했다.

정 회장은 철강과 부품에서 자동차까지 이어지는 미국 공급망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현대제철의 현지 제철소 투자가 미국 자동차 공급망의 자립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제철도 곧바로 사업 추진에 나섰다.

같은 해 5월 프로젝트를 전담하는 '북미철강사업부'를 신설하고 한 달 뒤 미국 현지 법인인 현대제철 루이지애나 법인을 설립했다.

올해 1월에는 현대차·기아·포스코 등 주요 투자사의 지분 출자가 시작되면서 HPLS 법인이 본격 출범했다.

사업 구조도 구체화했다. HPLS에는 총 58억 달러가 투입되며 현대제철이 지분 50%를 보유한다.

포스코가 20%,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15%를 투자하며, 연간 생산능력은 270만 톤(t)에 이른다.

생산설비 구축을 위한 준비도 속속 진행됐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2월 이탈리아의 철강 설비 전문 공급사인 다니엘리, 독일 대형 설비 기업 SMS와 주요 설비 계약을 맺었다.

올해 3월에는 미국 에너지기업 엔터지와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프랑스 산업 엔지니어링 그룹 피브스와 냉연설비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잇달아 체결했다.

백악관에서 처음 공개된 청사진이 기공식까지 이어지면서 이제 시선은 2029년으로 향한다.

현대제철은 HPLS 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해 2029년부터 자동차강판 등 고부가 철강재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HPLS 기공식을 통해 사업이 본격적인 건설 단계에 들어선 만큼 앞으로는 2029년 양산까지 계획대로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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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정의선 회장의 '美 백악관 구상' 첫발…현대제철, 2029년 루이지애나서 쇳물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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