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홍천 9300㏊ 생태축 구축…야생동물 이동·서식처 보존

기사등록 2026/09/06 1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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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림 147㏊에 사유림 23㏊ 동참, 산림유전자원보호 정책 새 모델

[대전=뉴시스] 국유림과 사유림을 연결한 홍천-평창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생태축 도면.(사진=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국유림과 사유림을 연결한 홍천-평창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생태축 도면.(사진=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산림청이 강원 평창과 홍천에 산재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연결해 9300㏊ 규모의 산림생태축으로 만들었다. 이번에 하나로 연결된 생태축은 야생생물의 이동과 서식처 보전, 산림생태계의 자연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산림청은 평창군 일대 국유림 147㏊와 사유림 23㏊ 등 총 170ha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신규 지정해 평창에서 홍천으로 이어지는 총 9300㏊ 규모의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생태축을 연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개별 보호지역을 각각 점이나 면 단위로 관리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보호지역 사이의 단절된 공간을 이어 산림생태계를 넓고 연속된 하나의 공간으로 관리 및 활용토록해 산림건강성과 회복력을 고도화했다는 평가다.

새로 지정된 지역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7개 유형 가운데 '자연생태계보전지역'으로 기존 평창·홍천지역 보호구역과 연결된다. 이에 따라 약 9300㏊의 산림이 연속된 보호공간으로 이어져 내장산국립공원(약 8000㏊)과 북한산국립공원(약 7700㏊)보다 더 큰 규모의 산림보전 공간이 확보됐다.

특히 이번 지정에는 국유림 147㏊뿐 아니라 산주의 자발적인 참여로 사유림 23㏊가 포함됐다. 해당 산주는 평창군 용평면 일대에서 인위적인 간섭을 최소화하고 자연 스스로 생태계를 회복하도록 산림보전 활동을 이어왔으며 생태조사에서는 할미밀망 등 희귀·특산식물이 확인됐다.

이는 국가가 관리하는 국유림만으로 보호지역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민간 산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사유림까지 생태보전 공간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새 산림보호정책으로 평가받는다.

우리나라 산림의 66%를 차지하는 사유림의 보전 참여를 확대하면 국가 중심의 보호지역 정책의 한계를 극복,  지역사회와 민간이 함께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기반을 넓힐 수 있다는 게 산림청의 판단이다.

이번 사업은 국제적인 생물다양성 보전 흐름에도 부합한다. 생물다양성협약(CBD) 당사국들이 채택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KM GBF)'는 2030년까지 육상·해양의 최소 30%를 효과적으로 보전·관리하는 '30×30'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보호지역의 양적 확대뿐 아니라 생태적으로 대표성이 있고 서로 '잘 연결된(well-connected)' 보호·보전지역 체계를 구축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산림청은 이번 평창~홍천을 시작으로 향후 보호지역 정책을 지정 중심에서 연결에 초점을 맞춘 보전정책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과 기존 보호지역 간 연결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백두대간 등 주요 산림생태축과 연계해 단절된 보호지역을 이어가는 한편 사유림 산주와 협력을 확대해 민간의 자발적인 보전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박영환 산림환경보호과장은 "국가가 보호가치가 높은 국유림을 지정·관리하는 방식에 자발적인 민간의 참여를 더해 생태축을 함께 만든 사례라는 데 의미가 크다"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체계적으로 지정·관리하고 잘 연결된 보호지역 체계를 구축해 우리 산림의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건강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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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홍천 9300㏊ 생태축 구축…야생동물 이동·서식처 보존

기사등록 2026/09/06 12:01: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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