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전 반대' 탄원서…임직원 1720명 서명
"금감원·금융공공기관 서울 여의도 집적돼야"
"지방이전 시 금융산업 경쟁력 후퇴시킬 것"
![[서울=뉴시스] 금감원 노조는 4일 지방이전에 대한 우려를 담은 탄원서를 이재명 대통령 앞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진=금융감독원 노동조합 제공) 2026.09.0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4/NISI20260904_0002230503_web.jpg?rnd=20260904144046)
[서울=뉴시스] 금감원 노조는 4일 지방이전에 대한 우려를 담은 탄원서를 이재명 대통령 앞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진=금융감독원 노동조합 제공) 2026.09.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상을 연내 확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 지방이전 반대 탄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노조는 금융산업 경쟁력 약화와 인재 이탈 등을 우려하며 "금융중심지인 서울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금감원 노조는 4일 지방이전에 대한 우려를 담은 탄원서를 이재명 대통령 앞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탄원서에는 금감원 임직원 1720명이 서명했다.
노조는 탄원서를 통해 "금융산업 발전과 진정성 있는 금융소비자 보호가 이루어지기 위해 금감원과 금융 공공기관은 금융중심지인 서울 여의도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금융은 고도로 전문성을 갖춘 인적 자원이 장기간에 걸쳐 형성한 금융 생태계에서 상호교류하며 생산성을 향상시킬 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산업"이라며 "지방이전은 오랜 시간에 걸쳐 어렵게 형성된 금융중심지의 기반을 통째로 흔들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 속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여야 하는 민간 금융회사와 정책 금융기관, 금융감독기구의 물리적인 거리를 떨어뜨리는 것은 상시적 정보교류를 약화시켜 결국 금융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후퇴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직원들의 이탈로 인해 금융감독원과 금융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이 급격하게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감원 노조에 따르면 연간 80만여건의 금융민원 중 80% 이상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내방 민원의 경우 연간 3468건에 달한다.
노조 측은 "지역 발전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에서 솔선수범해야한다는 그 취지에는 십분 공감한다"면서도 "새로운 성장엔진을 발굴하고, 그 산업이 각 지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금융은 이러한 성장엔진들이 안정적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마중물과 보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옳은 국가발전의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전날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방안을 발표하고, 올해 4분기까지 이전 대상 등 구체적 내용을 확정·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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