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출처: 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9/04/NISI20260904_0002230608_web.jpg?rnd=20260904153539)
[서울=뉴시스]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출처: 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미국의 한 대학 소프트볼 감독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소속 선수에게 성적 관계를 요구하고, 선수가 관계를 끝내려 하자 출전 기회를 제한했다는 내용의 소송이 제기됐다.
지난 2일(현시 시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UC버클리) 소프트볼팀 선수였던 A씨는 지난달 24일 앨러미다 카운티 고등법원에 전 감독 첼시 스펜서와 캘리포니아대학교 이사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스펜서가 감독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자신에게 성적 관계를 요구했으며, 관계에서 벗어나려 하자 출전 기회를 줄이는 등 불이익을 줬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스펜서는 A씨가 2023년 소프트볼팀에 합류한 직후부터 매일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너는 정말 아름답다", "네 애인은 정말 운이 좋다"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스펜서가 A씨에게 현금과 무선 이어폰 등 선물을 건넸다는 주장도 나왔다. A씨 측은 연락에 빠르게 응답하면 출전 기회가 늘었지만, 답장이 늦거나 감독이 원하는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출전 시간이 줄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2024년 5월부터 성적인 관계로 이어졌다고 A씨 측은 주장했다. 당시 원정 경기 중 스펜서가 A씨를 호텔 객실로 불렀고, 이후 두 사람은 성적인 관계를 맺었다고 한다.
다만 A씨 측은 당시 관계가 물리적인 강요에 의해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선수의 출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감독과 선수 사이에는 상당한 권력 차이가 있어 A씨가 자유롭게 관계를 거부하기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A씨 측은 경기를 앞두고 더 이상 관계를 이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자 스펜서가 "넌 등판하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스펜서가 관계를 비밀로 유지하고 두 사람이 주고받은 메시지를 삭제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후 A씨는 소프트볼팀에서 제외됐다. A씨 측은 이 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기회를 잃고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스펜서와 대학 측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스펜서는 지난해 6월 정신 건강과 가족을 우선하겠다며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현지 매체에 소송 사실을 알지 못했다면서 "소송이 진행 중이라면 관련 주장은 적절한 법적 절차를 통해 다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UC버클리 측은 진행 중인 소송이라는 이유로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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