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탈락 전남서부, 반발 확산…'소송·청와대 시위까지'

기사등록 2026/09/04 11: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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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부지확보 결격사유·불공성 심사 주장

법적 소송·이의신청·청와대 집단시위로 확대

지역 갈등 골 깊어지고 의대 신설 무산 우려

[무안=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전남 서남권 제 정당·시민사회단체가 4일 오전 전남광주특별시 무안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 순천대 추천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2026.09.04. hgryu77@newsis.com
[무안=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전남 서남권 제 정당·시민사회단체가 4일 오전 전남광주특별시 무안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 순천대 추천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2026.09.04.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맹대환 류형근 기자 = 국립의과대학 신설 공모에서 탈락한 목포지역 반발이 법적 소송에 이어 청와대 시위까지 확산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까지 서부권 민심 달래기에 나서자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이 '파격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인센티브안 마련에 착수했지만 서부권 지역민의 감정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전남 서남권 제 정당·시민사회단체는 4일 오전 전남광주특별시 무안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립의대 심사와 부지·교원 확보 계획에 대한 부실 검증 의혹을 밝혀야 한다"며 "순천대 추천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불똥은 정치권으로도 튀었다.

이들은 "목포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국회의원이 자신의 판단과 역할에는 침묵한 채 특별시와 심사위원들에게만 책임을 돌리고 있다"며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교육부 항의 방문과 시민대회, 서명운동 등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이에 앞서 목포대는 지난 3일 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으로 순천대를 선정해 교육부 장관에게 추천한 것이 위법하다며 광주법원에 집행정지 및 선정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목포대는 순천대가 협약서만을 근거로 의대 부지를 확보한 것은 결격 사유임에도 평가를 받아 선정된 것은 법령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목포대는 이날 교육부에 심사의 불공정성을 근거로 이의신청서를 제출한다.

목포지역 지방의원 등 정치인들은 이날 오후 3시30분 국회 소통관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순천대 선정 철회를 촉구할 예정이다.

주말인 5일 오후 3시에는 서부권 주민과 정치인 등 200여 명이 청와대 앞에서 집단 시위를 할 예정이다.

목포지역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이재명 대통령과 민형배 통합특별시장이 민심 달래기에 나섰으나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 "각 지역의 이해관계가 첨예한 상황이라 탈락한 목포지역의 상대적 박탈감이 상당할 것 같아 안타깝다"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만한 대책이 있으면 마련해보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민형배 통합특별시장은 통합TF팀을 구성해 서부권에 대학병원급 공공·필수 의료기관 구축과 의료, 교육, 산업 분야까지 파격적인 인센티브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목포지역의 반발은 심사의 불공정성과 함께 36년 간 노력해 온 의대 설립 숙원이 후발 주자인 순천의 몫으로 돌아간 데 따른 지역 정서까지 더해져 확산하는 모양새다.

지역에서는 목포대의 의견이 반영돼 순천대가 의대 공모에서 최종 탈락할 경우 지역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것은 물론 자칫 전남 의대 신설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목포와 서부권의 상실감은 이해하지만 이번 기회에 의료 인프라 확충과 교육, 산업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확보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남광주특별시는 지난달 30일 목포대와 순천대를 대상으로 심사를 해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으로 순천대를 선정하고 교육부에 추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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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탈락 전남서부, 반발 확산…'소송·청와대 시위까지'

기사등록 2026/09/04 11:21: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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