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묶이자 수요 이동…오산·병점 이어 서울로 향했다

기사등록 2026/09/04 13:39:19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오산·병점 매수 65→133명…규제 직후 두 배로 급증

8월 서울 매수 115명, 32.5%↑…강남3구 비중도 확대

"인접지 풍선효과와 상급지 갈아타기 동시에 나타나"

[화성=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부가 이달 1일 동탄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하고 5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를 시행한 이후 아파트 거래가 급감했지만 동탄역 인근 주요 단지의 호가는 20억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대출 규제 강화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GTX-A 개통과 삼성전자 주택자금 대출지원 등에 대한 기대감이 집값을 떠받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21일 경기 화성시 동탄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2026.07.21. kmn@newsis.com
[화성=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부가 이달 1일 동탄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하고 5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를 시행한 이후 아파트 거래가 급감했지만 동탄역 인근 주요 단지의 호가는 20억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대출 규제 강화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GTX-A 개통과 삼성전자 주택자금 대출지원 등에 대한 기대감이 집값을 떠받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21일 경기 화성시 동탄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2026.07.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경기 화성시 동탄구가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동탄구 거주자의 동탄 내 주택 매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산·병점 등 인접 비규제지역과 용인·수원 등 경기 주요 주거지역, 서울 등으로 매수 수요가 이동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4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동탄구 거주자의 동탄구 내 부동산 매수인 수는 규제 전인 2~6월 월평균 1101명에서 7월 719명, 8월 781명으로 각각 34.7%, 29.1% 감소했다.

수도권 전체 매수에서 동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2~6월 평균 72.1%에서 7월 60.2%, 8월 62.5%로 낮아졌다. 반면 경기 타지역과 서울 등 동탄 밖 부동산을 매수한 비중은 같은 기간 27.9%에서 39.8%, 37.5%로 확대됐다.

동탄구는 지난 7월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되고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도 묶였다. 대출과 청약, 전매 등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동탄 내에 주택을 구매하려는 실수요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오산시와 화성시 병점구 등 인접 비규제지역에서는 매수가 늘었다.

동탄구 거주자의 오산·병점구 매수는 2~6월 월평균 65명에서 7월 133명으로 103.4% 증가했다. 수도권 매수에서 두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도 4.3%에서 11.1%로 3배 가까이 확대됐다.

8월에는 오산·병점 매수가 75명, 비중은 6.0%로 소폭 낮아졌지만 규제 전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동탄을 제외한 경기지역 전체 매수도 월평균 330명에서 7월 392명, 8월 348명으로 증가했다. 수도권 매수 중 경기 타지역 비중은 21.6%에서 7월 32.8%, 8월 27.9%로 높아졌다.

경기에서는 용인 수지구와 수원 영통구 등 주요 주거지역으로 향한 매수 비중이 높아졌다.

동탄구 거주자의 수지구 매수인은 2~6월 월평균 37.8명에서 7월 44명으로 증가했다. 수도권 전체 매수에서 수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2.5%에서 7월 3.7%로 상승했다. 8월 매수인은 35명으로 줄었지만 비중은 2.8%로 규제 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영통구 매수인도 2~6월 월평균 30.4명에서 7월 35명, 8월 32명으로 늘었다. 매수 비중은 같은 기간 2.0%에서 각각 3.0%, 2.6%로 높아졌다.

서울 부동산 매수도 증가했다. 동탄구 거주자의 서울 매수인은 2~6월 월평균 87명에서 7월 200명, 8월 115명으로 늘었다. 비중도 같은 기간 5.7%에서 7월 15.2%, 8월 9.2%로 높아졌다.

서울 강남3구 매수인은 2~6월 월평균 25.4명에서 7월 25명, 8월 27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수도권 전체 매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1.66%에서 1.90%, 2.16%로 확대됐다.

규제 이후 동탄 내부 매수는 크게 위축됐지만, 동탄 거주자 실수요는 인접 비규제지역과 서울 등 외부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규제지역 지정으로 집값 상승 속도와 거래량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면서도 "동시에 인근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와 같은 규제를 받는 상급지로 갈아타는 역풍선효과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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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묶이자 수요 이동…오산·병점 이어 서울로 향했다

기사등록 2026/09/04 13:39:1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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