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덴마크에 '차세대 원자로(MSR) 기술' 수출

기사등록 2026/09/04 13:56:41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30억원 규모…솔트포스와 '핵연료 제조·재료 부식 평가 기술' 계약

[대전=뉴시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솔트포스(Saltfoss)가 약 30억원 규모의 용융염원자로(MSR) 핵연료 제조 및 재료 부식평가 기술 수출 계약을 4일 체결했다.(왼쪽부터)원자력연구원 이창화 책임연구원·백민훈 후행원자력기술연구소장·임인철 원장 직무대행, 솔트포스 페더 노르보르그(Peder Norborg) 최고운영책임자, 강신영 솔트포스 코리아 대표.(사진=원자력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솔트포스(Saltfoss)가 약 30억원 규모의 용융염원자로(MSR) 핵연료 제조 및 재료 부식평가 기술 수출 계약을 4일 체결했다.(왼쪽부터)원자력연구원 이창화 책임연구원·백민훈 후행원자력기술연구소장·임인철 원장 직무대행, 솔트포스 페더 노르보르그(Peder Norborg) 최고운영책임자, 강신영 솔트포스 코리아 대표.(사진=원자력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의 원자로 기술이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덴마크 원자력에너지기업 솔트포스(Saltfoss)와 약 30억원(226만2000달러) 규모의 'MSR 핵연료 제조 및 재료 부식 평가 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연구원은 앞으로 2년간 솔트포스가 개발 중인 불화물 기반 MSR을 대상으로 ▲불화물 용융염 전처리 ▲핵연료 제조·특성 평가 ▲자연순환 용융염 시험루프 구축·운전 ▲원자로 후보 구조재의 부식 특성 평가 등을 수행한다.

MSR은 소금과 같은 염을 고온에서 녹인 용융염을 이용하는 차세대 원자로다. 용융염 종류에 따라 불화물 또는 염화물 기반으로 구분되며 원자력연은 이번 계약에서 불화물 용융염을 핵연료 제조에 적합한 상태로 처리하고 핵연료를 제조·평가한다.

또 온도 차에 따른 용융염의 자연순환을 모사하는 시험장치를 구축해 운전하고 고온 용융염에 노출되는 구조재의 부식 특성도 평가한다.

그동안 원자력연은 사용후핵연료 재활용을 위한 파이로프로세싱 기술을 개발하면서 고온 용융염을 다루는 기술과 연구 인프라를 축적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산·학·연과 함께 염화물 기반 해양용 MSR ‘마리나(MARINA)’를 개발하며 핵연료 제조·정제, 용융염 화학·물성 평가, 고온 용융염 환경의 재료 부식 평가 등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국내에서 축적한 염화물 기반 MSR 기술을 불화물 기반 원자로 개발에 맞게 확장·적용하는 것으로 국내 MSR 기술의 해외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계약은 기존 MSR 원천기술이나 지식재산권(IP)의 소유권을 이전하는 방식이 아니라 연구원이 보유한 기술과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연구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임인철 원장 직무대행은 "국가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우리나라의 MSR 원천기술이 해외 민간기업으로부터 기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MSR 핵연료·재료 및 시험평가 분야의 국제협력을 확대하고 국내 개발 MSR 원천기술의 추가 해외 수출 및 사업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원자력연구원, 덴마크에 '차세대 원자로(MSR) 기술' 수출

기사등록 2026/09/04 13:56:4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