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본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9.04.](https://img1.newsis.com/2026/09/03/NISI20260903_0001545468_web.jpg?rnd=20260903153325)
[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본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9.04.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종전 협상에서 외부 중재 역할을 두고 온도차를 보였다. 푸틴 대통령은 당사자간 해결을 강조한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적극적인 관여를 촉구했다.
타스통신과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총회에서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평화적이고 건설적인 협상의 최소한의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느냐'는 질문에 "내 생각에는 가능성은 있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같은 국가들이 이 문제에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문제가 해결되도록 무엇보다 평화적인 수단으로 해결되도록 모든 방식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우리가 만날 때마다 이 문제를 계속 제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결국 이 문제는 분쟁에 연루된 국가들이 해결해야 한다. 바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다. 이것이 올바른 접근"이라며 "다른 나라들은 이를 지원하고 도울 수 있을 뿐이다. 미국뿐 아니라 이 자리에 참석한 나라들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국가 테러 행위가 양자 평화협상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입장도 내놨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주로 정보기관간 채널을 통해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며 "(접촉이) 평화협정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는 최근 우크라이나 최고위 인사들에게서 나온 발언들을 고려하면 지금으로서는 말하기 어렵다"고도 말했다.
이어 "민간 선박 나포, 민간 상선에 대한 공격, 더구나 지금 우리는 민간 항공기에 대한 공격 위협까지 들었다. 이는 국가 테러의 발현"이라며 "우크라이나의 서방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의 행동에 침묵함으로써 국제 테러의 공범이 되고 있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날 영상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와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수일 내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러시아를 여러 차례 방문해 푸틴 대통령 등 당국자와 회동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아직 한 번도 찾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사실상 연중무휴로 미국 특사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현재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 잠정적인 날짜도 정해졌다"며 "우리는 미국 대통령의 특사들을 키이우에서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모스크바에서 한 차례 회담을 갖고 키이우에서도 또 한 차례 회담을 갖겠다고 확인했다"며 "우리는 후자의 회담이 수일 내에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이 계속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그들을 만날 준비가 돼 있다. 제대로, 그리고 실질적으로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국 특사 방문 발언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이 지난달 30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평화안을 논의한 직후 나왔다.
미국 정부는 윗코프와 쿠슈너의 우크리아나 방문 계획에 대해 별도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한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특사들이 방문을 약속했음에도 실제 방문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3일 현재 8일 연속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고 있다.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독립기념일 35주년을 하루 앞둔 23일(현지 시간) 북유럽·발트3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8.25.](https://img1.newsis.com/2026/08/24/NISI20260824_0001520431_web.jpg?rnd=20260824012938)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독립기념일 35주년을 하루 앞둔 23일(현지 시간) 북유럽·발트3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