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 초미세먼지에 더 취약…뇌혈관 손상 위험↑

기사등록 2026/09/04 09:56:00

최종수정 2026/09/04 1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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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보건연구원, 당뇨와 초미세먼지 영향 연구

[세종=뉴시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당뇨가 있는 경우 초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뇌혈관 기능 이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국립보건연구원 제공) 2026.09.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당뇨가 있는 경우 초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뇌혈관 기능 이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국립보건연구원 제공) 2026.09.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강진아 기자 =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당뇨가 있는 경우 초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뇌혈관 기능 이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4일 밝혔다.

연구진은 사람 뇌미세혈관 내피세포, 당뇨 환자 유래 혈관내피세포, 초미세먼지 노출 동물모델 및 혈관성 치매 환자의 사후 뇌조직 등을 이용해 초미세먼지와 당뇨가 뇌혈관 손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초미세먼지는 직경 2.5μm 이하 매우 작은 입자로 호흡기를 통해 체내 깊숙이 침투해 다양한 건강 영향을 유발하는 주요 환경 위험 요인이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에 노출되거나 당뇨가 있는 경우 뇌혈관 기능 변화와 관련된 단백질인 BACE1과 스트레스 반응성 단백질인 GDF15가 증가하고 혈액-뇌장벽 기능이 저하되는 현상을 확인했다. BACE1은 알츠하이머병의 유발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의 생성을 촉진하는 단백질이고, GDF15는 스트레스 반응성 노화 관련 지표를 말한다.

특히 당뇨 환자 유래 혈관내피세포에 초미세먼지를 추가로 노출했을 때 혈관 내피 기능 이상이 뚜렷했다. 이는 당뇨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혈관 손상에 더욱 취약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당뇨환자는 이미 혈관 스트레스가 높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혈관 손상이 더욱 심해진다"고 설명했다.

혈관성 치매 환자의 사후 뇌조직에서도 노화 관련 지표(GDF15)가 증가하고, 혈관내피 기능 이상이 나타났다. 결국 BACE1과 GDF15가 뇌혈관 손상과 혈관성 치매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이 손상돼 뇌 조직에 혈액과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치매로,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흡연 등 혈관 위험 요인 관리가 중요하다. 2024년 혈관성 치매 사망자는 1만4978명이었고,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0.7명으로 조사됐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올해 발표한 치매 위험 감소 가이드라인에서 대기오염 노출 감소를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위험을 낮추기 위한 환경적 중재 방안으로 새롭게 권고한 바 있다.

연구를 주도한 고영호 박사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와 당뇨가 뇌혈관 내피세포의 BACE1-GDF15 경로를 통해 뇌혈관장벽 기능 이상에 관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향후 뇌혈관질환과 혈관성 치매의 예방 및 조기 관리 전략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호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장도 "당뇨,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에는 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하고 대기질 정보를 확인해 야외활동을 조절하는 등 환경 요인을 고려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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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 초미세먼지에 더 취약…뇌혈관 손상 위험↑

기사등록 2026/09/04 09:56:00 최초수정 2026/09/04 1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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