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도시 42만 관객 품고 도쿄돔 입성
'스칼라'의 성취를 넘어선 '벡터'의 방향성
"익숙함에 머물지 않고 무대 사랑할 것"
브리즈와 함께 띄우는 새로운 출항
![[서울=뉴시스] 라이즈.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26.09.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4/NISI20260904_0002230021_web.jpg?rnd=20260904092250)
[서울=뉴시스] 라이즈.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26.09.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이야기는 떠남으로써 시작되고, 청춘의 항해는 안도라는 이름의 정박에 머무르지 않는다.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에서 방랑 끝에 고향 이타카로 귀환한 오디세우스가 마주한 것이 단순한 도착이 아닌 십수 년의 고난이 응축된 서사였듯, 그룹 '라이즈(RIIZE)'의 지난 3년 역시 쉼 없는 출항과 확장이 맞물린 '리얼타임 오디세이'의 궤적이었다.
2023년 9월4일 데뷔곡 '겟 어 기타(Get A Guitar)'로 닻을 올린 라이즈가 4일 데뷔 3주년을 맞았다. '러브 원원나인(Love 119)', '붐 붐 베이스(Boom Boom Bass)', '플라이 업(Fly Up)'으로 이어진 이들의 항로는 견고했다. 전 세계 21개 지역에서 42만 관객을 동원한 첫 월드 투어를 완주하고 K-팝 보이그룹 최단기간 도쿄돔 입성을 이뤄낸 데 이어, 지난 6월 미니 2집 '투(II)'로 통산 네 번째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타이틀 곡 '두 유어 댄스(Do your dance)'로 미국 미디어베이스 '톱 40 라디오 차트'에 3주 연속 진입했다.
그러나 3주년이라는 기착지에 선 여섯 멤버가 꺼내놓은 언어는 숫자의 나열에 갇히지 않았다. 크기만을 가리키는 '스칼라'를 넘어, 자신들이 어디로 향하는지 명확한 방향 감각을 품은 '벡터'의 사유였다. 멤버들은 이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전한 서면 소감에서 지난 3년을 돌아보며 안주 대신 도약을, 익숙함 대신 더 깊은 무대 몰입을 강조했다.
쇼타로는 "모든 활동이 의미 있고 소중한 추억이었다"며 "가끔 망설일 때도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 브리즈(BRIIZE·공식 팬클럽명)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묵직한 기본기를 다져온 은석 역시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변함없이 응원해 준 브리즈의 사랑 덕분에 올 수 있었다"며 여정의 제1원인으로 팬들을 꼽았다.
2023년 9월4일 데뷔곡 '겟 어 기타(Get A Guitar)'로 닻을 올린 라이즈가 4일 데뷔 3주년을 맞았다. '러브 원원나인(Love 119)', '붐 붐 베이스(Boom Boom Bass)', '플라이 업(Fly Up)'으로 이어진 이들의 항로는 견고했다. 전 세계 21개 지역에서 42만 관객을 동원한 첫 월드 투어를 완주하고 K-팝 보이그룹 최단기간 도쿄돔 입성을 이뤄낸 데 이어, 지난 6월 미니 2집 '투(II)'로 통산 네 번째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타이틀 곡 '두 유어 댄스(Do your dance)'로 미국 미디어베이스 '톱 40 라디오 차트'에 3주 연속 진입했다.
그러나 3주년이라는 기착지에 선 여섯 멤버가 꺼내놓은 언어는 숫자의 나열에 갇히지 않았다. 크기만을 가리키는 '스칼라'를 넘어, 자신들이 어디로 향하는지 명확한 방향 감각을 품은 '벡터'의 사유였다. 멤버들은 이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전한 서면 소감에서 지난 3년을 돌아보며 안주 대신 도약을, 익숙함 대신 더 깊은 무대 몰입을 강조했다.
쇼타로는 "모든 활동이 의미 있고 소중한 추억이었다"며 "가끔 망설일 때도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 브리즈(BRIIZE·공식 팬클럽명)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묵직한 기본기를 다져온 은석 역시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변함없이 응원해 준 브리즈의 사랑 덕분에 올 수 있었다"며 여정의 제1원인으로 팬들을 꼽았다.
![[서울=뉴시스] 라이즈.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26.09.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4/NISI20260904_0002230020_web.jpg?rnd=20260904092231)
[서울=뉴시스] 라이즈.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26.09.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망루에 오른 조타수처럼 무대 위의 공기를 조율해 온 멤버들은 지난 1년간 한층 단단해진 내면을 증명했다. 무대 위 위기 대처 능력이 명확해졌다고 돌아본 원빈은 "브리즈와 많은 감정을 나누며 한층 깊어지고 끈끈해졌다. 라이즈 여정의 끝까지 함께 걸으며 우리의 모든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청했다. 성찬은 "좋은 순간도 힘든 순간도 멤버들과 브리즈가 함께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며 "익숙한 것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고 짚었다.
스스로를 직시하는 시간 속에서 발견한 실존적 각성도 돋보인다. 보컬의 중심을 쥐고 있는 소희는 지난 1년 사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무대를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점을 깨달았다"는 담백하면서도 단단한 고백을 남겼다. 팀의 사운드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막내 앤톤은 "3년 전과 비교해 크게 바뀐 건 없는 듯하지만 목표는 여전히 성장"이라며 "운명이 있다고 믿지만 이번 생은 단 한 번뿐인 만큼, 가만히 따르기보다 저의 선택들로 후회 없이 살아보겠다"는 철학적 태도를 드러냈다.
지구를 가로지른 거대한 항해의 기억은 멤버들의 내면에 선명한 좌표로 새겨졌다. 쇼타로와 은석, 원빈은 도쿄돔 무대 가득 일렁이던 팬라이트의 물결을 잊지 못할 순간으로 꼽았다. 원빈은 "상상만 하던 꿈을 실현시켜 준 장소"라며 "더 큰 곳에서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 성찬에게는 첫 월드 투어의 대미를 장식한 서울 피날레 공연이, 소희에게는 무대에 온 힘을 쏟아낸 롤라팔루자 남미 공연이, 앤톤에게는 유년 시절을 보낸 뉴욕에서의 무대가 각자의 바다를 넓히는 결정적 분기점이 됐다.
스스로를 직시하는 시간 속에서 발견한 실존적 각성도 돋보인다. 보컬의 중심을 쥐고 있는 소희는 지난 1년 사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무대를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점을 깨달았다"는 담백하면서도 단단한 고백을 남겼다. 팀의 사운드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막내 앤톤은 "3년 전과 비교해 크게 바뀐 건 없는 듯하지만 목표는 여전히 성장"이라며 "운명이 있다고 믿지만 이번 생은 단 한 번뿐인 만큼, 가만히 따르기보다 저의 선택들로 후회 없이 살아보겠다"는 철학적 태도를 드러냈다.
지구를 가로지른 거대한 항해의 기억은 멤버들의 내면에 선명한 좌표로 새겨졌다. 쇼타로와 은석, 원빈은 도쿄돔 무대 가득 일렁이던 팬라이트의 물결을 잊지 못할 순간으로 꼽았다. 원빈은 "상상만 하던 꿈을 실현시켜 준 장소"라며 "더 큰 곳에서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 성찬에게는 첫 월드 투어의 대미를 장식한 서울 피날레 공연이, 소희에게는 무대에 온 힘을 쏟아낸 롤라팔루자 남미 공연이, 앤톤에게는 유년 시절을 보낸 뉴욕에서의 무대가 각자의 바다를 넓히는 결정적 분기점이 됐다.
![[서울=뉴시스] 라이즈.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26.09.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4/NISI20260904_0002230019_web.jpg?rnd=20260904092217)
[서울=뉴시스] 라이즈.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26.09.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이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갈 수 있었던 원천은 여섯 사람의 수평적 연대였다. 쇼타로는 팀의 든든한 기둥이 돼준 소희에게 신뢰를 보냈고, 은석은 막내 앤톤의 묵묵한 성실함을 격려했다. 성찬은 팀의 긍정적인 공기를 책임지는 쇼타로를 의지처로 꼽았으며, 원빈은 덤덤하고 우직한 은석의 한결같음을 높이 샀다. 소희는 성찬의 재치 있는 에너지를, 앤톤은 무대와 예능 안팎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자극하고 성장시키는 원빈의 진심을 치켜세웠다.
라이즈의 배는 이제 데뷔 4주년이라는 다음 수평선을 향해 닻을 올린다. 쇼타로의 퍼포먼스 제작 참여, 성찬의 실력적 도약, 원빈의 솔직한 자아 표출, 은석과 소희의 더 확장된 무대를 향한 열망, 앤톤의 주체적 행보는 하나의 지향점으로 수렴한다. 안도감에 기대어 걸음을 늦추지 않고, 자신의 몸과 언어로 다음 챕터를 직조하겠다는 태도다.
브리즈를 향한 고백은 결국 이들이 왜 쉼 없이 노래하고 춤추는가에 대한 답이다. "사랑·희망·영원"(은석), "고마움·행복·함께"(성찬), "기다림·존재·힘"(원빈), "이유·원동력·동반자"(소희)로 응축된 언어들은 서로가 서로의 실존을 지탱하는 거울임을 확인시킨다. 앤톤이 브리즈를 향해 정의한 세 단어는 "여정, 영감, 목표"였다. "현실 밖에 잠시 머물며 일상을 더 행복하게 돕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이들의 다짐은, 청춘의 오디세이가 나아갈 가장 믿음직한 북극성을 가리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라이즈의 배는 이제 데뷔 4주년이라는 다음 수평선을 향해 닻을 올린다. 쇼타로의 퍼포먼스 제작 참여, 성찬의 실력적 도약, 원빈의 솔직한 자아 표출, 은석과 소희의 더 확장된 무대를 향한 열망, 앤톤의 주체적 행보는 하나의 지향점으로 수렴한다. 안도감에 기대어 걸음을 늦추지 않고, 자신의 몸과 언어로 다음 챕터를 직조하겠다는 태도다.
브리즈를 향한 고백은 결국 이들이 왜 쉼 없이 노래하고 춤추는가에 대한 답이다. "사랑·희망·영원"(은석), "고마움·행복·함께"(성찬), "기다림·존재·힘"(원빈), "이유·원동력·동반자"(소희)로 응축된 언어들은 서로가 서로의 실존을 지탱하는 거울임을 확인시킨다. 앤톤이 브리즈를 향해 정의한 세 단어는 "여정, 영감, 목표"였다. "현실 밖에 잠시 머물며 일상을 더 행복하게 돕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이들의 다짐은, 청춘의 오디세이가 나아갈 가장 믿음직한 북극성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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