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으로 조리원 가는데…시모 "나 땐 친정서" 시누이 "호강하네"

기사등록 2026/09/05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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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산후조리원 이용 문제로 시어머니와 갈등을 겪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산후조리원 이용 문제로 시어머니와 갈등을 겪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산후조리원 이용 문제로 시어머니와 갈등을 겪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산후조리는 사치가 아니라 회복이에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늦은 나이에 첫 아이를 낳았다"며 "산후조리원을 2주만 다녀오겠다고 했는데, 그것을 두고 시댁에서 두 달을 이야기했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2주 동안 조리원 생활을 하는 데 드는 비용이 300만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에 시어머니가 "우리 때는 친정 엄마가 미역국 끓여주면 그걸로 끝이었다"라며 "요즘 애들은 뭘 그렇게 호강을 하냐"고 불평했다.

출산 예정일을 앞두고 시댁을 찾았을 때는 시누이도 "조리원은 부잣집이나 가는 것"이라며 "나는 친정에서 몸조리하고 바로 살림했다"고 A씨를 비판했다.

A씨는 "마흔에 아이를 낳아서 20대 산모와 몸이 같을 수 없다"며 "2주 관리받는 게 그렇게 큰 죄냐"고 토로했다. 실제로 A씨는 임신 기간 내내 입덧, 부종 등으로 고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남편은 중간에서 모호한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남편에게 '한마디만 해달라'고 부탁하면 '왜 그런 이유로 부모와 싸우냐'며 나를 나무란다"며 "그 말이 제일 화난다"고 말했다.

A씨는 "조리원비를 시댁 돈으로 낸 것도 아니고 부부가 몇 년 동안 모은 돈으로 냈다"며 "내 몸을 회복하겠다는데 왜 허락 받고 눈치를 봐야 하냐"고 호소했다. 그는 "조리원 들어가는 날까지도 시어머니가 전화로 '정말 갈 거냐'고 확인했다"며 "다 큰 어른이 왜 이런 걸로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산후조리는 사치가 아닌 회복"이라며 "이걸 유난이라고 하는 사람은 출산을 안 해봤거나, 너무 오래 전 일이라 다 잊었거나, 남의 몸이라고 쉽게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듣기 싫은 소리를 계속 하면 시댁에 가지 마라",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40 넘어서 자기의사결정권을 왜 타인에게 넘기냐"며 "나의 결정권은 타인에 의해 결정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양육 방식은 정답이 있는게 아니니 자신의 생각을 정중히 또박또박 말씀드리라"며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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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으로 조리원 가는데…시모 "나 땐 친정서" 시누이 "호강하네"

기사등록 2026/09/05 01: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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