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CSIS 빅터 차 전망
"北, 대화 응할듯…트럼프, 北핵보유 거부감 없어"
"트럼프 한미연합훈련 축소, 동맹에 무례한 일"
![[싱가포르=AP/뉴시스] 2018년 6월12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 2018.06.12.](https://img1.newsis.com/2026/08/18/NISI20260818_0002215300_web.jpg?rnd=20260818232048)
[싱가포르=AP/뉴시스] 2018년 6월12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 2018.06.12.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내 북미정상회담에 나서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2월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3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팟캐스트에서 북미정상회담 일정에 대해 "제 견해로는 가장 이른 창은 11월과 G20 사이다. 그것이 가장 빠른 가능성"이라며 "그보다 더 가능성이 높은 것은 두 행사가 모두 이뤄진 후다"라고 말했다.
올해 11월에는 중국 선전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며, 12월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적극 추진한다면 이 두가지 국제회의가 주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으로 풀이된다.
다만 브룩스 전 사령관은 회담이 앞당겨질수록 내용은 비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빨리 열릴수록 더 연출적인 회담이 될 것이다. 하노이가 아니라 판문점에 훨씬 가까운 장면"이라고 표현했다. 2019년 6월 판문점 회담처럼 성과없는 일회성 이벤트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빅터 차 CSIS 한국석좌도 11~12월 사이 접촉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에 공감을 표한 후 "두 정상 모두 보여주기식 정상회담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G20에 초청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겠느냐"며 "트럼프 대통령이 G20 자체는 크게 신경쓰지 않으며, 이것(초청)은 전세계의 이목을 미국에 쏠리게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두 전문가는 북한이 대화에 응할 가능성이 있다는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다만 비핵화 가능성을 두고는 견해차를 보였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북한이 협상의 문을 닫았느냐고 묻는다면 아니다. 북한은 뭄을 닫지 않았다"며 "북한은 매우 신중하게 대처해왔고, 어느정도는 짖지 않은 개에 가깝다"고 말했다.
북한이 한국을 향해서는 모욕적 언사를 계속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미국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는 점을 주목했다.
차 석좌는 "북한이 미국과의 회담을 원할 만한 이유가 실제로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입지 강화,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군사작전, 한미동맹의 변화와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확보 가능성 등일 이유로 들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인정하거나 북한이 사실상 핵보유국이라는 점을 인정하는 데 거부감이 없다고 본다"며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에서 미국과 평화를 맺고 싶어 할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끝없는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한다"고 전망했다.
반면 브룩스 전 사령관은 "북한의 비핵화가 불가능하다는 견해에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가능성이 낮고 가까운 시일내에는 불가능하더라도 선택지를 항상 열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브룩스 전 사령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돌연 한미연합군사훈련 축소를 발표한 것을 두고는 "대통령의 권한이지만, 그것은 동맹의 훈련이었고 그런 일방적 결정은 솔직히 동맹에 대단히 무례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쪽은 집단안보가 아니라 자국 안보로 되돌아가게 된다"며 "한국의 핵잠이나 자체 핵 억지력 추구, 일본에서 제기되는 유사한 논의는 미국 정책의 불확실성이 만들어낸 쓰나미의 직접적 결과"라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3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팟캐스트에서 북미정상회담 일정에 대해 "제 견해로는 가장 이른 창은 11월과 G20 사이다. 그것이 가장 빠른 가능성"이라며 "그보다 더 가능성이 높은 것은 두 행사가 모두 이뤄진 후다"라고 말했다.
올해 11월에는 중국 선전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며, 12월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적극 추진한다면 이 두가지 국제회의가 주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으로 풀이된다.
다만 브룩스 전 사령관은 회담이 앞당겨질수록 내용은 비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빨리 열릴수록 더 연출적인 회담이 될 것이다. 하노이가 아니라 판문점에 훨씬 가까운 장면"이라고 표현했다. 2019년 6월 판문점 회담처럼 성과없는 일회성 이벤트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빅터 차 CSIS 한국석좌도 11~12월 사이 접촉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에 공감을 표한 후 "두 정상 모두 보여주기식 정상회담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G20에 초청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겠느냐"며 "트럼프 대통령이 G20 자체는 크게 신경쓰지 않으며, 이것(초청)은 전세계의 이목을 미국에 쏠리게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두 전문가는 북한이 대화에 응할 가능성이 있다는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다만 비핵화 가능성을 두고는 견해차를 보였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북한이 협상의 문을 닫았느냐고 묻는다면 아니다. 북한은 뭄을 닫지 않았다"며 "북한은 매우 신중하게 대처해왔고, 어느정도는 짖지 않은 개에 가깝다"고 말했다.
북한이 한국을 향해서는 모욕적 언사를 계속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미국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는 점을 주목했다.
차 석좌는 "북한이 미국과의 회담을 원할 만한 이유가 실제로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입지 강화,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군사작전, 한미동맹의 변화와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확보 가능성 등일 이유로 들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인정하거나 북한이 사실상 핵보유국이라는 점을 인정하는 데 거부감이 없다고 본다"며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에서 미국과 평화를 맺고 싶어 할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끝없는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한다"고 전망했다.
반면 브룩스 전 사령관은 "북한의 비핵화가 불가능하다는 견해에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가능성이 낮고 가까운 시일내에는 불가능하더라도 선택지를 항상 열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브룩스 전 사령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돌연 한미연합군사훈련 축소를 발표한 것을 두고는 "대통령의 권한이지만, 그것은 동맹의 훈련이었고 그런 일방적 결정은 솔직히 동맹에 대단히 무례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쪽은 집단안보가 아니라 자국 안보로 되돌아가게 된다"며 "한국의 핵잠이나 자체 핵 억지력 추구, 일본에서 제기되는 유사한 논의는 미국 정책의 불확실성이 만들어낸 쓰나미의 직접적 결과"라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