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한 모습으로 돌아온 美항모 링컨함…"녹슬고 벗겨져"

기사등록 2026/09/03 17:20:5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링컨함 이란 전쟁 투입돼 286일간 해상에서 작전 수행

선체에 녹 흘러내려…항모 배치 연장에 대한 비판 확산

[AP/뉴시스]이란 전쟁으로 역대 최장 기간 해상 체류 기록을 쓴 미군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함의 모습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 CNN방송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녹이 슨 링컨함의 함수. 2026.09.03
[AP/뉴시스]이란 전쟁으로 역대 최장 기간 해상 체류 기록을 쓴 미군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함의 모습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 CNN방송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녹이 슨 링컨함의 함수. 2026.09.03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란 전쟁으로 역대 최장기간 해상 체류 기록을 쓴 미군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함의 초라한 모습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 CNN방송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모항을 떠난 이후 이란전 투입으로 286일간 연속으로 바다에 머물면서 작전을 수행한 링컨함은 355m에 달하는 선체 대부분이 녹슬고, 벗겨진 모습이었다.

미 군사전문 매체 TWZ는 "링컨함은 이란을 상대로 혹독한 작전을 수행하느라 입항 없이 286일을 바다에서 보냈다"라며 "그 흔적은 고스란히 선체에 남아 았다"고 전했다.

이어 "선체 측면은 물론 비행갑판 가장자리와 스폰슨(돌출 갑판) 주변까지 녹과 이끼가 흘러내려 매우 낡아 보였다"며 "지구상 최강의 함정이자 미군 전력의 핵심 상징인 군함으로선 다소 충격적이고 동시에 승조원들이 수개월간 견딘 고초의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치 지옥에 다녀온 것 같다"고 묘사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링컨호의 작전 기간을 고려하면 놀란 일은 아니라고 말한다.

링컨호와 같은 니미츠급 항공모함에서 세 차례 복무한 칼 슈스터 전 해군 대령은 "60일 이상 연속으로 해상 작전을 수행한 군함의 흘수선을 따라 녹이 슬어 있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녹 문제는 전투 중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며 "승조원들은 흘수선까지 내려가 녹을 긁어내고 녹 방지 페인트를 두 겹 바른 뒤 군함용 회색 페인트를 다시 두 겹 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링컨함 녹을 완전히 제거하려면 약 한 달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AP/뉴시스] 이란 전쟁으로 역대 최장 기간 해상 체류 기록을 쓴 미군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함의 모습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 CNN방송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녹이 슨 링컨함. 2026.09.03
[AP/뉴시스] 이란 전쟁으로 역대 최장 기간 해상 체류 기록을 쓴 미군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함의 모습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 CNN방송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녹이 슨 링컨함. 2026.09.03
미 해군 함정의 녹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 의회가 여러 번 지적했던 사안이다.

존 펠런 전 해군 장관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군함 녹 문제로 한밤중에 전화한 적이 있다며 "대통령은 나에게 '그놈의 녹 당장 해결하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녹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링컨함이 장기간 작전을 치르면서 불안정한 보급과 승조원의 사기 저하, 정신 건강 관리에 대한 우려도 수차례 제기된 바 있다.

다른 항공모함도 장기 작전에 투입되고 있다. 제럴드 포드함은 지난 5월 326일간의 초장기 배치를 마쳤고, 시어도어 루스벨트함도 최소 8개월간 작전을 수행해야 한다.

TWZ는 항공모함 배치 기간이 연장되면 상황은 갈수록 악화할 수밖에 없다며 "인력 관리는 물론 정기 정비와 성능 개량 일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링컨함은 2일 태국에 기항했다. CNN은 링컨함이 2일 태국 파타야 인근 램차방 항에 정박하며 장기간의 해상 작전을 마쳤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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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모습으로 돌아온 美항모 링컨함…"녹슬고 벗겨져"

기사등록 2026/09/03 17:20:5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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