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성평등부 내년 상반기부터 이전
주거·자녀교육에 장거리 출퇴근 고민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 한성숙 국무총리, 윤 장관, 수어통역사,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2026.09.03. chocrysta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3/NISI20260903_0021421747_web.jpg?rnd=20260903115454)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 한성숙 국무총리, 윤 장관, 수어통역사,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2026.09.03. [email protected]
[세종·서울=뉴시스]성소의 윤정민 오정우 박정영 기자 = 정부가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를 시작으로 수도권에 남아 있는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을 추진하면서 해당 부처 공무원들도 술렁이고 있다. 서울 근무를 염두에 두고 부처를 선택하거나 옮겨온 직원들은 예상치 못했던 세종행(行)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추가 이전 대상으로 거론되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는 전문인력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법무부와 성평등부 등 규모와 이전 효과가 큰 중앙행정기관을 시작으로 2027년 상반기부터 세종 이전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구체적인 이전 대상과 방법·시기는 올해 4분기 중 확정된다. 정부는 기관별 기능과 성격, 기관 간 업무 연계성 등을 검토한 뒤 관계기관 협의와 공청회를 거쳐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이날 이전 계획이 발표되자 법무부와 성평등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출퇴근 문제부터 주거, 자녀 교육 등 달라질 생활 여건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현재 정부과천청사에서 근무하는 법무부 직원들은 세종 이전에 따른 출퇴근과 주거 문제를 걱정하고 있다.
법무부 한 간부는 "세종으로 가면 현실적으로 매일 출퇴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직원들도 '집을 어떻게 해야 하나'를 가장 고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법무부와 성평등부 등 규모와 이전 효과가 큰 중앙행정기관을 시작으로 2027년 상반기부터 세종 이전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구체적인 이전 대상과 방법·시기는 올해 4분기 중 확정된다. 정부는 기관별 기능과 성격, 기관 간 업무 연계성 등을 검토한 뒤 관계기관 협의와 공청회를 거쳐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이날 이전 계획이 발표되자 법무부와 성평등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출퇴근 문제부터 주거, 자녀 교육 등 달라질 생활 여건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현재 정부과천청사에서 근무하는 법무부 직원들은 세종 이전에 따른 출퇴근과 주거 문제를 걱정하고 있다.
법무부 한 간부는 "세종으로 가면 현실적으로 매일 출퇴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직원들도 '집을 어떻게 해야 하나'를 가장 고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공무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5.11.26.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26/NISI20251126_0021075369_web.jpg?rnd=20251126092440)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공무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5.11.26. [email protected]
반면 법무부가 세종으로 이전하면 부처 간 협업이 수월해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이 관계자는 "행안부와 기재부, 국토부 등 여러 부처가 세종에 모여 있는 만큼 함께 있으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며 "회의를 위해 서로 오가는 데 쓰는 시간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성평등부도 서울 근무를 고려해 부처를 선택한 직원들이 적지 않은 만큼 갑작스러운 세종 이전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성평등부 한 관계자는 "성평등부는 서울에 있다는 게 굉장히 큰 장점이었다"며 "정부 방침이라면 내려가야겠지만 직원들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세종에 이미 집이 있는 직원들도 있지만 성평등부가 서울에 있어서 이쪽으로 온 직원들도 있다"며 "후자의 경우 세종 이전을 반기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고 있으면 생활 터전을 옮기는 게 쉽지 않다"며 "가족들과 어떻게 할지 얘기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성평등부도 서울 근무를 고려해 부처를 선택한 직원들이 적지 않은 만큼 갑작스러운 세종 이전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성평등부 한 관계자는 "성평등부는 서울에 있다는 게 굉장히 큰 장점이었다"며 "정부 방침이라면 내려가야겠지만 직원들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세종에 이미 집이 있는 직원들도 있지만 성평등부가 서울에 있어서 이쪽으로 온 직원들도 있다"며 "후자의 경우 세종 이전을 반기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고 있으면 생활 터전을 옮기는 게 쉽지 않다"며 "가족들과 어떻게 할지 얘기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공무원들이 새정부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2.05.10.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5/10/NISI20220510_0018784946_web.jpg?rnd=20220510091444)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공무원들이 새정부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2.05.10. [email protected]
뒤늦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직원들에게 과거 이전 부처에 제공됐던 것과 같은 정착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성평등부 관계자는 "과거 먼저 세종으로 이전한 부처 직원들은 특별공급 등 세종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었다"며 "성평등부나 법무부처럼 뒤늦게 이전하는 부처에도 특별공급이나 주거·이주 대책 등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 근무를 원하는 직원들이 다른 기관으로 옮기거나 아예 공직을 떠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올해 4분기 이전 여부가 결정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는 전문인력 이탈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개보위 한 사무관은 "서울 근무를 생각하고 개보위로 옮겨온 직원들이 적지 않다"며 "세종으로 이전하면 조사 경험이 있는 직원들이 로펌 등 민간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전에 따른 직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거·교육·보육·교통 등 정주 지원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정주 여건 개선은 상당히 파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먼 거리로, 빠른 시간 안에 이전하는 기관 근무자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