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보고 결혼한 게 최대 실수"…이혼 전문 변호사가 짚은 신혼 이혼 이유

기사등록 2026/09/06 0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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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끌리는 외모를 보고 사람을 고른 게 인생 최대의 실수였다는 이혼을 앞둔 30대 사연이 화제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끌리는 외모를 보고 사람을 고른 게 인생 최대의 실수였다는 이혼을 앞둔 30대 사연이 화제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외모만 보고 결혼을 결정했다가 3년 만에 이혼에 이른 30대 대기업 직원의 고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튜브 채널 '인생컨닝, 박종경 변호사'는 한 30대 남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긴 이혼 수기를 소개했다. 대기업에 다니며 자가를 보유했던 글쓴이는 소개팅으로 만난 여성 중 가장 예쁜 상대와 1년 연애 끝에 결혼했다. 하지만 그는 "결혼하기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배우자를 고르는 기준부터 완전히 바꿀 것 같다"라며 "가장 먼저 끌리는 외모를 보고 사람을 고른 게 인생 최대의 실수였다"라고 털어놨다.

글쓴이는 결혼 생활 3년 동안 1년은 미친 듯이 싸웠고, 다음 1년은 부부 상담과 치료 센터를 다녔으며, 마지막 1년은 한집에 살면서도 남처럼 지냈다고 밝혔다. 그는 "살아있는 게 지옥 같아서 재산분할 의무가 없었음에도 절반을 넘겨주고 3개월을 빌어서 이혼도장을 찍었다"라며 "이럴 바에는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라고 고백했다.

실제로 아내는 음식 냄새에 예민해 집에서 요리하는 것을 싫어했고, 스킨십과 부부관계 요청도 피곤하다는 이유로 매번 거절했다. 스킨십 거절이 반복되면서 글쓴이는 심리적 위축으로 인한 발기부전까지 겪었다. 여기에 아내가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를 그만두면서 경제적 문제까지 겹쳤다. 세후 500만원을 벌었지만 3년 동안 모은 돈이 거의 없을 정도로 소비 관념 차이도 컸다.
[서울=뉴시스] 끌리는 외모를 보고 사람을 고른 게 인생 최대의 실수였다는 이혼을 앞둔 30대 사연이 화제다.  사진 유튜브 채널 '인생컨닝, 박종경 변호사'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끌리는 외모를 보고 사람을 고른 게 인생 최대의 실수였다는 이혼을 앞둔 30대 사연이 화제다.  사진 유튜브 채널 '인생컨닝, 박종경 변호사'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박종경 변호사는 "상담을 오시는 분들 중 회복하고 싶지 않고 고통스러워 죽고 싶다고 말할 때 이혼 소송을 시작하게 된다"라며 "얼굴이 예쁘다고 결혼 생활이 유지가 되는 것은 아니며, 연애 때와 결혼은 정말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결혼은 매일 만나 함께 일을 처리하고 삶을 살아가는 관계"라며 "도파민이 터지는 연애와 결혼은 사실상 상극에 가깝다"라고 지적했다.

글쓴이는 다시 결혼 전으로 돌아간다면 감정 기복이 심하지 않고 같이 있을 때 마음이 편안한 사람을 고르겠다고 강조했다. 식당 직원이나 택시 기사 등 타인을 대하는 태도와 기분이 나쁠 때 감정을 통제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집안일과 육아 등 함께 삶을 꾸려갈 수 있는 부지런함과 올바른 경제관념을 갖추었는지 살펴보는 것이 외모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상에서는 글쓴이의 고백에 깊이 공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얼굴은 6개월이면 익숙해지지만 나쁜 성격과 생활 습관은 매일 고통으로 다가온다", "연애와 달리 결혼은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전우애가 필요하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박 변호사 역시 "예쁜 얼굴보다 편안함과 타인에 대한 존중, 경제관념을 보는 것이 실패하지 않는 결혼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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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보고 결혼한 게 최대 실수"…이혼 전문 변호사가 짚은 신혼 이혼 이유

기사등록 2026/09/06 00:5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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