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나눔 받아온 뒤 바퀴벌레가"…아빠 취미에 딸 '노이로제'

기사등록 2026/09/06 0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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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아버지가 무료 나눔 물건을 받아오면서 생긴 위생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 아버지가 무료 나눔 물건을 받아오면서 생긴 위생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아버지가 무료 나눔 물건을 받아오면서 생긴 위생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일 JTBC '사건반장'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20대 여성 A씨의 제보를 보도했다.

A씨는 "아버지는 아나바다를 신조로 삼을 정도로 절약 정신이 투철한 분"이라며 "최근 한 중고거래 앱에 빠지셔서 동네 주민들이 무료 나눔하는 물건들을 받아오신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이후부터 집에 바퀴벌레가 눈에 띄게 자주 보인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아버지가 받아온 물건에서 옮겨온 것 같다"고 추정했다.

A씨는 물건 일부를 버리고, 아버지에게 "앞으로 그만 가져오라"고 요구했다. 이에 아버지는 "바퀴벌레가 가져온 물건에서 나왔다는 보장이 있냐"며 "설령 그렇다 치더라도 멀쩡한 물건을 고작 벌레 몇 마리 때문에 버리냐"고 항의했다.

사건 이후로도 A씨의 아버지는 계속해서 무료 나눔 물건을 가져오고 있다. A씨는 "어머니도 '아빠 고집은 못 꺾는다'며 물러나 계신다"며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바퀴벌레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박상희 교수는 "버려진 물건을 가져온 뒤 뿌듯해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면서도 "제일 문제는 위생"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족이 싫어하거나, 위생적이지 않다고 여겨지는 가전제품 및 가구는 안 가져오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박지훈 변호사도 "물건을 안 가져와보면 바퀴벌레가 등장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가족의 의견을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손수호 변호사는 "물건 때문에 바퀴벌레가 늘었다는 것은 추측"이라며 "우연일 수도 있고,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이므로 아버지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다"며 "아버지도 가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 가져오는 건데 의심을 받으면 마음이 아프실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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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나눔 받아온 뒤 바퀴벌레가"…아빠 취미에 딸 '노이로제'

기사등록 2026/09/06 01:05: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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