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해리스 지지 앞세운 한국계 댄 고, 美하원 민주당 경선 승리

기사등록 2026/09/02 16:39:5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2018년 패배 딛고 매사추세츠주 제6선거구 후보 확정

민주당 강세 지역…11월3일 공화당 미카 존스와 본선

미국 매사추세츠주 제6선거구 연방하원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댄 고 후보의 바이든 행정부 백악관 근무 당시  모습. (사진=미 대통령실)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매사추세츠주 제6선거구 연방하원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댄 고 후보의 바이든 행정부 백악관 근무 당시  모습. (사진=미 대통령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미국 민주당 후보들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흐름 속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의 지지를 선거운동 전면에 내건 한국계 댄 고(41) 전 백악관 대통령 부보좌관이 연방하원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고 후보는 세스 몰턴 민주당 하원의원이 하원 재선 도전을 포기하고 상원의원 선거에 나서면서 열린 매사추세츠주 제6선거구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했다. 고 후보는 오는 11월3일 본선에 나설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폴리티코는 고 후보가 이번 중간선거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내세운 몇 안 되는 민주당 후보 가운데 한 명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의 다수 후보가 민주당 우세 지역에서조차 전임 바이든 행정부와 거리를 두고 있지만 고 후보의 접근은 달랐다는 설명이다.

고 후보는 바이든 전 대통령과 해리스 전 부통령의 지지 영상을 담은 선거 광고를 내보냈다. 또 자신의 오랜 상사인 마티 월시 전 노동장관 겸 보스턴시장을 비롯한 바이든 행정부 출신 인사들의 지지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고 후보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대통령 부보좌관과 백악관 정부간업무실 부실장을 지냈다. 앞서 월시 전 장관이 보스턴시장과 노동장관으로 재직할 때는 비서실장을 맡았다. 고 후보는 선거캠프 홈페이지에서 자신을 한국과 레바논 이민자 가정 출신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고 후보는 경쟁자들을 크게 웃도는 정치자금을 모으며 선두 주자로 부상했다. 친인공지능(AI) 정치단체 네트워크 ‘리딩 더 퓨처’와 연계된 슈퍼팩 ‘싱크빅’도 고 후보의 당선을 돕는 광고 등에 70만달러(약 9억6000만원) 넘게 지출했다.

고 후보가 연방하원에 도전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2018년 매사추세츠주 제3선거구 민주당 경선에서 로리 트래헌 현 하원의원에게 패했다. 이후 2020년 인구조사에 따른 선거구 조정으로 고 후보가 거주하는 지역이 몰턴 의원의 제6선거구에 편입됐다.

트래헌 의원과 아야나 프레슬리 민주당 하원의원, 매사추세츠주 최대 신문인 보스턴글로브는 고 후보의 경쟁자인 트램 응우옌 주하원의원을 지지했다. 고 후보는 바이든 행정부 인맥과 자금력을 앞세워 다른 민주당 유력 인사들의 지지를 받은 경쟁자를 꺾었다.

고 후보는 11월 본선에서 공화당 미카 존스 후보와 맞붙는다. 폴리티코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이 선거구의 특성상 고 후보가 본선에서도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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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해리스 지지 앞세운 한국계 댄 고, 美하원 민주당 경선 승리

기사등록 2026/09/02 16:39:5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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