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글로벌 불균형, 흑자·적자국 함께 대응해야"

기사등록 2026/09/02 16:00:0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G20 불균형 세션서 공동의장국 선도발언

내수 활성화·3대 메가프로젝트 투자 소개

美·英·佛·伊·印·카타르 등과 양자면담

한·인도 재무장관회의 하반기 한국 개최 제안

[인천공항=뉴시스] 김명년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3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6.08.30. kmn@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김명년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3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6.08.3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글로벌 불균형 완화를 위해 경상수지 흑자국과 적자국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경제부는 구 부총리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올해 제2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세계경제와 성장정책, 글로벌 불균형, 부채 등의 현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글로벌 불균형 세션에서는 한국과 호주가 공동의장국을 맡은 '글로벌 불균형 스터디그룹'을 대표해 구 부총리가 선도발언에 나섰다.

구 부총리는 인공지능(AI) 확산 등에 따른 산업 지형 재편을 고려해 글로벌 불균형의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균형 완화를 위해서는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를 내는 국가와 적자국 모두의 정책적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의 대응 사례로는 내수 활성화와 '3대 메가프로젝트'를 통한 국내 투자 촉진 등을 소개했다.

G20도 의장국 성명을 통해 "과도하고 지속적인 불균형은 경제·공급망 취약성을 높이고 다른 국가의 불균형을 유발·심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과도한 대외 흑자를 지속하는 국가는 국내 소비를 제약하고 수출 의존도를 높이는 왜곡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대로 과도한 적자국은 국내 저축을 늘리고 재정 건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국과 호주가 공동의장을 맡은 스터디그룹의 논의에도 감사를 표했다.

세계경제 세션에서 구 부총리는 중동전쟁 장기화에도 한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AI 등 미래산업 투자와 공급망 안정화를 통해 전쟁 이후의 경제환경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장정책과 관련해서는 AI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3대 메가프로젝트와 주력산업의 AI 전환,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전략산업 투자 확대 등을 소개했다. 청년·중소기업 지원과 구조개혁을 통해 중장기 성장잠재력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글로벌 부채 문제에는 채권자 간 공정한 부담 분담과 폭넓은 채무 데이터 공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채무국 역시 국내 재원 조달 역량을 높이고 채무 취약성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구조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회의를 계기로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인도, 카타르 재무장관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 등과 연쇄 양자면담도 가졌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는 최근 경제·금융시장 동향과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영국 측과는 영국이 2027년, 한국이 2028년 연이어 G20 의장국을 맡는 만큼 양국이 '트로이카'를 형성해 글로벌 현안에 공조하기로 했다.

니르말라 싯타르만 인도 재무장관에게는 2017년 6월 이후 열리지 못했던 한·인도 재무장관회의를 올해 하반기 한국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인도 측도 이를 환영하며 AI·디지털, 공급망 안정, 인프라 등 경제협력 전반에 대한 논의를 희망했다.

카타르와는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공급망과 인프라 복원, AI·디지털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 기업이 카타르 현지 사업에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요청했다.

EU와는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현안과 글로벌 불균형, 공급망 다변화 및 경제안보 협력을 논의하고 전략적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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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글로벌 불균형, 흑자·적자국 함께 대응해야"

기사등록 2026/09/02 1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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