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분석업체 "러 핵심시설 타격 2023년 4회→올 8월까지 285회"
매머드 600대 군 인도 대기…컬버, 올해 장거리 드론 1만4000대 생산 목표
![[우크라이나=AP/뉴시스] 28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기밀 장소에서 우크라이나군 정보국(HUR) 소속 군인들이 러시아를 타격할 로켓 드론 '페클로'(지옥)를 점검하고 있다. 2026.05.29.](https://img1.newsis.com/2026/05/29/NISI20260529_0001295211_web.jpg?rnd=20260529174639)
[우크라이나=AP/뉴시스] 28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기밀 장소에서 우크라이나군 정보국(HUR) 소속 군인들이 러시아를 타격할 로켓 드론 '페클로'(지옥)를 점검하고 있다. 2026.05.29.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우크라이나가 국산 장거리 드론의 사거리와 생산량을 끌어올리며 러시아 후방 핵심시설 타격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드론·미사일의 러시아 핵심 기반시설 타격은 2023년 4회에서 올해 8월23일까지 약 285회로 증가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폴란드 군사분석업체 로찬컨설팅의 집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WSJ은 우크라이나 방산업체들이 장거리 드론의 사거리와 속도, 탄두 탑재량을 빠르게 늘리면서 러시아가 더 넓은 후방 지역을 방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전했다.
WSJ이 방문한 우크라이나의 한 비밀창고에는 검은색 삼각 날개를 단 장거리 공격 드론 ‘매머드(Mammoth)’ 600대가 무장을 마친 채 군 인도를 기다리고 있었다. 제조사 컬버 에어로스페이스의 올레흐 크로트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약 2400㎞인 매머드의 사거리가 내년에는 약 4800㎞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는 2022년 가을부터 탄도·순항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도시와 기반시설, 경제시설을 체계적으로 공격해왔다. 우크라이나는 확전을 우려한 서방 지원국들이 장거리 미사일 제공을 대체로 꺼리자 자체 장거리 타격 무기 개발에 속도를 냈다.
2023년 9월 우크라이나 국영 방산업체가 만든 드론 ‘류티(Liutyi)’는 우크라이나 통제지역에서 약 350㎞ 떨어진 러시아 정유시설을 타격했다. 초기 류티의 사거리는 약 1000㎞, 탄두 중량은 약 20㎏이었으나 현재는 사거리 2000㎞ 이상, 탄두 중량 약 34㎏으로 성능이 개선됐다고 업체 관계자는 설명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폴란드 군사분석업체 로찬컨설팅의 집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WSJ은 우크라이나 방산업체들이 장거리 드론의 사거리와 속도, 탄두 탑재량을 빠르게 늘리면서 러시아가 더 넓은 후방 지역을 방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전했다.
WSJ이 방문한 우크라이나의 한 비밀창고에는 검은색 삼각 날개를 단 장거리 공격 드론 ‘매머드(Mammoth)’ 600대가 무장을 마친 채 군 인도를 기다리고 있었다. 제조사 컬버 에어로스페이스의 올레흐 크로트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약 2400㎞인 매머드의 사거리가 내년에는 약 4800㎞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는 2022년 가을부터 탄도·순항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도시와 기반시설, 경제시설을 체계적으로 공격해왔다. 우크라이나는 확전을 우려한 서방 지원국들이 장거리 미사일 제공을 대체로 꺼리자 자체 장거리 타격 무기 개발에 속도를 냈다.
2023년 9월 우크라이나 국영 방산업체가 만든 드론 ‘류티(Liutyi)’는 우크라이나 통제지역에서 약 350㎞ 떨어진 러시아 정유시설을 타격했다. 초기 류티의 사거리는 약 1000㎞, 탄두 중량은 약 20㎏이었으나 현재는 사거리 2000㎞ 이상, 탄두 중량 약 34㎏으로 성능이 개선됐다고 업체 관계자는 설명했다.
![[세바스토폴(크름반도)=AP/뉴시스]10일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크름반도 세바스토폴의 '세바스토폴 1854-1855' 파노라마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방관들이 진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10일 러시아 깊숙한 곳까지 장거리 공격을 가해 타격을 입혔다. 이는 에너지 시설과 군수 산업을 공격, 크렘린궁의 전쟁 비용 조달을 차단하려는 우크라이나 노력의 일환이다. 2026.06.10.](https://img1.newsis.com/2026/06/10/NISI20260610_0001325098_web.jpg?rnd=20260610193745)
[세바스토폴(크름반도)=AP/뉴시스]10일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크름반도 세바스토폴의 '세바스토폴 1854-1855' 파노라마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방관들이 진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10일 러시아 깊숙한 곳까지 장거리 공격을 가해 타격을 입혔다. 이는 에너지 시설과 군수 산업을 공격, 크렘린궁의 전쟁 비용 조달을 차단하려는 우크라이나 노력의 일환이다. 2026.06.10.
컬버가 만든 또 다른 장거리 드론 ‘시첸(Sichen)’은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외곽의 정유시설 등을 타격했다. 크로트 CEO에 따르면 컬버 드론은 러시아의 전파방해에 취약한 위성항법시스템(GPS)을 보완하기 위해 간섭 억제 안테나와 사전 입력 지도, 스타링크 위성 신호 등을 보조항법 수단으로 사용한다. 그는 올해 말부터 터보제트 엔진을 장착해 비행속도를 음속에 가깝게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우크라이나 최대 장거리 드론 제조사인 파이어포인트는 FP-1 생산량을 지난해의 약 8배인 하루 300대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 약 500대를 생산한 컬버는 올해 생산 목표를 1만4000대로 잡았다.
컬버는 시중 철물점에서도 구할 수 있는 자재를 상당수 활용해 기체를 만들고, 생산시설을 비밀 장소 21곳에 분산했다. 지난해 공장이 2곳뿐이던 시기에 1곳이 러시아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돼 생산량이 85% 줄어든 데 따른 조치다.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증산은 러시아 방공망의 부담도 키우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가 러시아 본토와 점령지 크림반도 상공에서 격추했다고 발표한 우크라이나 드론은 2024년 1월 110대에서 올해 7월 1만3338대로 늘었다. 하루 평균으로는 4대 미만에서 약 430대로 증가한 셈이다.
우크라이나 최대 장거리 드론 제조사인 파이어포인트는 FP-1 생산량을 지난해의 약 8배인 하루 300대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 약 500대를 생산한 컬버는 올해 생산 목표를 1만4000대로 잡았다.
컬버는 시중 철물점에서도 구할 수 있는 자재를 상당수 활용해 기체를 만들고, 생산시설을 비밀 장소 21곳에 분산했다. 지난해 공장이 2곳뿐이던 시기에 1곳이 러시아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돼 생산량이 85% 줄어든 데 따른 조치다.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증산은 러시아 방공망의 부담도 키우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가 러시아 본토와 점령지 크림반도 상공에서 격추했다고 발표한 우크라이나 드론은 2024년 1월 110대에서 올해 7월 1만3338대로 늘었다. 하루 평균으로는 4대 미만에서 약 430대로 증가한 셈이다.
![[우크라이나=AP/뉴시스] 28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기밀 장소에서 우크라이나군 정보국(HUR) 소속 군인이 러시아를 향해 발사할 장거리 공격형 드론 ‘An-196 류티'를 점검하고 있다. 2026.05.29.](https://img1.newsis.com/2026/05/29/NISI20260529_0001295212_web.jpg?rnd=20260529174639)
[우크라이나=AP/뉴시스] 28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기밀 장소에서 우크라이나군 정보국(HUR) 소속 군인이 러시아를 향해 발사할 장거리 공격형 드론 ‘An-196 류티'를 점검하고 있다. 2026.05.29.
에너지시장 정보업체 IIR에너지는 8월 말 현재 러시아 전체 정유 처리능력의 거의 절반이 가동 중단 상태이며, 상당 부분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때문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정유설비의 명목 처리능력 가운데 멈춘 비중으로, 실제 석유제품 생산량이 절반 줄었다는 뜻은 아니다.
기술 발전만으로 전쟁의 생산력 격차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가 탄도미사일 600~630발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300발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현재 생산량은 아직 월 100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에 공급된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은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보유량에 크게 못 미친다.
장거리 드론에는 파괴력의 한계가 있다. 멀리 날아갈수록 연료를 더 실어야 해 탄두 중량을 늘리기 어렵다. 우크라이나에 드론과 미사일을 공급하는 네덜란드 방산업체 데스티누스의 미하일 코코리치 CEO는 교량이나 견고한 방호시설을 파괴하기에는 드론의 위력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순항미사일은 드론보다 파괴력이 크지만 가격은 5~6배 비싸고 사거리는 오히려 짧을 수 있다. 우크라이나산 순항미사일 ‘넵튠’ 최신형은 사거리가 1000㎞ 이상이고 탄두 중량은 약 260㎏이다. 개발사인 루치 설계국은 넵튠 10발 가운데 약 7발이 목표물에 도달한다고 밝혔다. 이 명중률은 제조사 자체 평가다.
기술 발전만으로 전쟁의 생산력 격차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가 탄도미사일 600~630발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300발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현재 생산량은 아직 월 100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에 공급된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은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보유량에 크게 못 미친다.
장거리 드론에는 파괴력의 한계가 있다. 멀리 날아갈수록 연료를 더 실어야 해 탄두 중량을 늘리기 어렵다. 우크라이나에 드론과 미사일을 공급하는 네덜란드 방산업체 데스티누스의 미하일 코코리치 CEO는 교량이나 견고한 방호시설을 파괴하기에는 드론의 위력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순항미사일은 드론보다 파괴력이 크지만 가격은 5~6배 비싸고 사거리는 오히려 짧을 수 있다. 우크라이나산 순항미사일 ‘넵튠’ 최신형은 사거리가 1000㎞ 이상이고 탄두 중량은 약 260㎏이다. 개발사인 루치 설계국은 넵튠 10발 가운데 약 7발이 목표물에 도달한다고 밝혔다. 이 명중률은 제조사 자체 평가다.
![[하르키우=AP/뉴시스] 20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최전방에서 하르티아 여단 소속 병사들이 러시아군 진지를 향해 드론을 띄울 준비를 하고 있다. 2026.05.21.](https://img1.newsis.com/2026/05/21/NISI20260521_0001271504_web.jpg?rnd=20260521111305)
[하르키우=AP/뉴시스] 20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최전방에서 하르티아 여단 소속 병사들이 러시아군 진지를 향해 드론을 띄울 준비를 하고 있다. 2026.05.21.
우크라이나 방산업계는 드론과 순항미사일에 더해 탄도미사일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파이어포인트는 우크라이나가 아직 양산하지 않는 탄도미사일을 올가을 처음 선보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무기 생산능력을 키우도록 지원하고 있다.
루치 설계국의 올레흐 코로스텔로우 총괄책임자는 최근 성과를 무기 성능만으로 설명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방공망의 배치 위치를 예상하고 이를 우회하는 비행경로와 공격 전술을 발전시킨 점도 장거리 타격 확대를 뒷받침했다는 설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루치 설계국의 올레흐 코로스텔로우 총괄책임자는 최근 성과를 무기 성능만으로 설명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방공망의 배치 위치를 예상하고 이를 우회하는 비행경로와 공격 전술을 발전시킨 점도 장거리 타격 확대를 뒷받침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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