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4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가 입주한 건물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2024.10.24.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0/24/NISI20241024_0020570519_web.jpg?rnd=20241024103637)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4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가 입주한 건물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2024.10.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영풍·MBK 파트너스가 고려아연 출자 펀드 자금이 후속 투입된 비상장 엔터기업 3곳의 투자원금 690억원 중 650억원이 회수 불투명한 상태라고 밝혔다. 영풍·MBK 측은 펀드 출자에 앞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일가가 해당 비상장 기업에 선행투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풍·MBK는 1일 "하이헷, 슬링샷스튜디오, 아크미디어 등 비상장 엔터 기업 3곳에 고려아연 출자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 자금 690억원이 후속 투자됐고, 이 중 650억원은 원금 회수가 불투명한 상태"라고 밝혔다.
재무제표상 자본잠식, 실적 악화 등으로 자금 회수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영풍·MBK에 따르면 320억원이 투입된 하이헷은 2021년 설립 이후 지속적인 영업적자 상태로, 2025년 기준 자본총계 -327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80억원이 투입된 슬링샷스튜디오도 2025년 말 기준 자본총계 -124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이며, 2025년에는 영업손실 92억원, 당기순손실 175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아크미디어에 투입된 고려아연 출자 펀드 자금 290억원 중 보통주로 전환된 250억원(추정 지분율 약 52%) 역시 실적 악화와 원가 구조 악화로 투자금 회수가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영풍·MBK는 "단순한 투자 실패가 아니라 최윤범 사내이사 측 일가의 사익을 챙겨주기 위해 상장사의 자금을 동원해 주주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떠넘긴 전형적인 회사 자금 사적 유용 의혹이자 중대 배임 범죄 혐의로 명백한 책임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려아연은 본업과 무관한 부실 엔터 기업들에 왜 회사의 거액 자금이 후속 투입됐는지, 그 과정에서 최윤범 이사와 그 일가가 어떻게 사익을 추구했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반면, 고려아연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해 지난달 28일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운용한 펀드와 관련해 그동안 여러 차례 사실 관계를 설명해 왔다"며 "당사는 펀드의 출자자(LP)로서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개별 투자처 선정과 투자 의사 결정 등은 펀드 운용사(GP)가 독립적으로 실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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