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고문헌 연구자 압둘 라티프 아부 하쉼 박사·보존처리사 하닌 알아마씨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주요 기록물을 사수하는 하닌 알아마씨. (사진=청주시 제공, 저작권 Eyes on Heritage Foundation)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전쟁과 재난으로 소실될 위기에 놓인 팔레스타인 기록유산을 지킨 연구자 2명이 제11회 유네스코 직지상을 받는다.
충북 청주시는 "유네스코 본부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고문헌 연구자 압둘 라티프 아부 하쉼(Abdul Latif Abu Hashim) 박사와 보존처리사 하닌 알아마씨(Haneen Al-Amassi)를 11회 직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직지상을 개인이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수상자는 위기에 처한 고문헌을 보존하고, 이를 디지털화해 기록하는 활동에 공헌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들은 가자지구 전쟁이 본격화한 2023년 10월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기록물을 수습해 안전한 장소로 옮겼다.
이를 통해 258점 이상 2만5000쪽에 달하는 희귀 고문헌을 보존·디지털화했다.
유네스코 직지상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직지)'이 2001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해 2004년 제정됐다. 올해부터는 상금이 기존 3만 달러에서 4만 달러로 늘었다.
시상은 직지의 날인 오는 4일 2026 직지문화축제 개막식에서 이뤄진다.
지금까지 체코국립도서관, 오스트리아 과학학술원 음성기록보관소, 말레이시아 국가기록원, 중남미 이베르 아카이브, 인도네시아 국립도서관 등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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