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서울대 10개만들기' 고배…거점국립대 탈락

기사등록 2026/09/01 17:56:39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피지컬AI·로봇 등 전북 성장엔진 연계 전략 제시했지만 선정 불발

선정 대학 연 1000억원 안팎 추가 지원…전북대 후속 대응 주목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뉴시스DB)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뉴시스DB)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가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고등교육 정책인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의 첫 지원 대학 선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1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교육부가 비수도권 거점국립대 9곳을 대상으로 추진한 '2026년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대학' 선정에서 전북대는 최종 3개 대학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을 구체화한 것으로, 지역 거점국립대를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교육·연구 허브로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육부는 강원대와 경상국립대,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9개 거점국립대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이 가운데 3개 대학인 부산대와 전남대, 충남대를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 대학에는 지역의 성장엔진 분야와 연계한 '브랜드 단과대학'과 인공지능(AI) 거점대학 사업 등이 패키지로 지원된다. 기존 국립대학 육성사업과 공유대학 지원 등을 포함하면 지난해보다 대학당 약 1000억원 안팎의 재정이 추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각 지역과 대학이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여왔다.

전북대도 이번 사업을 지역과 대학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사업으로 보고 일찌감치 총력 대응에 나섰다.

지난달 7일 교육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전북대는 전북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부상한 제조 피지컬AI를 비롯해 로봇과 수소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지역 산업과 대학 교육·연구를 연계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현대자동차 등 기업과의 협력, 도내 대학들과의 공동 인재양성 체계 구축 등도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특히 전북대와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달 26일 '피지컬AI 대도약 결의대회'까지 열고 제조 피지컬AI와 로봇, 수소에너지를 전북의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역 차원의 지원 의지를 결집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 역시 그동안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전북대는 AI대학과 AI융합대학원을 중심으로 한 인재양성 체계와 학부-대학원-연구소를 연계한 교육·연구 모델 등을 마련하며 선정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최종 3개 대학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전북대가 구상했던 대규모 재정 확보와 이를 기반으로 한 교육·연구 혁신 전략에도 일정 부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이번 선정에서 제외된 대학 역시 국립대학 육성사업 등을 통한 정부 지원은 계속된다. 정부도 우선 선정 대학에서 성공 모델을 만든 뒤 다른 거점국립대로 단계적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어 향후 추가 지원 대상 확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북대 관계자는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지만 기대했던 결과로 이어지지 않아 아쉽다"며 "앞으로도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우수 인재가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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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서울대 10개만들기' 고배…거점국립대 탈락

기사등록 2026/09/01 17:56:3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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