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불리한 판세에 공화당과 거리두기…중간선거 대통령과 무관?

기사등록 2026/09/01 11:47:48

최종수정 2026/09/01 12: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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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패배 짙어지자 업적 쌓기에 열중

"중간선거 대통령 신임 투표 성격 강해"

트럼프 지지율 32%…이란전 반대 68%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9.01.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9.01.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란 전쟁 등으로 인한 여론 악화로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상실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패배에 대비해 공화당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방영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장에 나가서, 내가 대통령 선거 때 그랬던 것처럼 선거 운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사람들은 (공화)당보다 나를 더 좋아한다"며 사람들이 싫어하는 대상이 자신이 아니라 의회 공화당임을 명시했다.

그는 최근 펀치볼 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유권자들은 공화당에 화가 나 있지만, 나에게는 화가 나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지난달 공개된 CBS뉴스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0%는 공화당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60%는 공화당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39%, 부정 평가는 61%로 조사됐다. 공화당 지지율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지난 7월 마케트대학 로스쿨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미 CNN방송은 이에 대해 "중간선거는 대통령에 대한 신임 투표"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여론의 흐름을 바꾸려 애쓰고 있지만, 데이터는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지지율 또 '역대 최저'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또다시 역대 최저치로 하락했다.

매사추세츠대 앰허스트 캠퍼스가 유고브에 의뢰해 지난달 21~26일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1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3.5%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32%로 나타났다. 이는 매사추세츠대가 지난 3월 벌인 여론조사와 비교해 1%p 하락한 것이다.

[미 해군=AP/뉴시스] 미 중부사령부가 제공한 사진. 2026년 3월3일 이란전 지원 작전 중인 미 해군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CVN 72) 비행갑판에서 한 해군 장병이 무장을 운반하고 있다. 2026.03.03.
[미 해군=AP/뉴시스] 미 중부사령부가 제공한 사진. 2026년 3월3일 이란전 지원 작전 중인 미 해군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CVN 72) 비행갑판에서 한 해군 장병이 무장을 운반하고 있다. 2026.03.03.
반면 응답자의 64%는 트럼프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응답자의 54%는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란 문제에 대한 평가는 더 낮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대응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5%였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8%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공동 책임자인 알렉산더 테오도리디스 매사추세츠 정치학 교수는 여론조사에 대해 "트럼프 지지층 대규모 이탈로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지지 기반 약화를 보여주는 명확한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개인 업적 쌓기 치중

공화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에 열세를 보여 근심이 가득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업적 구축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연회장부터 워싱턴DC 개선문 건설까지 '47대 대통령 트럼프'의 기념물을 남기려고 하고 있다.

또 한정판 여권과 국립공원 입장권은 물론 1달러 기념 동전에도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줄줄이 새겨넣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의 무역전쟁을 확대하는 것도 공화당엔 골칫거리다. 무역분쟁으로 피해를 보게 되는 접경 지역 주민들이 공화당에 등을 돌려 중간선거에서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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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불리한 판세에 공화당과 거리두기…중간선거 대통령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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