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 달라도 바로 연결"…CCTV·도어록 '보안 호환성 시험' 개시

기사등록 2026/09/01 09:55:47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KISA, 7일부터 '물리보안 시스템 상호운용성 시험' 신청 접수

CCTV·출입통제·센서 등 표준 규격 연동 여부 검증…비용은 전액 무료

[서울=뉴시스] 한국인터넷진흥원 로고(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인터넷진흥원 로고(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제조사가 다른 폐쇄회로(CC)TV와 출입문 잠금장치, 보안 센서를 하나의 관제 화면에 연결하려면 장비마다 별도의 연동 프로그램을 따로 개발해야 했다. 앞으로는 표준 규격을 갖춘 제품끼리 데이터를 정상적으로 주고받는지 공공기관의 시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

KISA는 오는 7일부터 '물리보안 시스템 상호운용성 시험' 신청을 받는다고 1일 밝혔다.

물리보안 시스템은 영상과 센서 등을 이용해 시설 침입이나 화재와 같은 현장 위험을 탐지하는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CCTV와 출입문 잠금장치, 움직임·화재 감지센서, 여러 장비를 한 화면에서 관리하는 통합관제 시스템 등이 해당한다.

문제는 제품마다 정보를 저장하고 전달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점이다. 특정 업체의 CCTV가 감지한 이상 상황을 다른 업체의 관제 플랫폼이나 출입통제 장비에 전달하려면 별도의 개발 작업이 필요했다. 장비를 추가하거나 교체할 때마다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는 구조다.

이번 시험은 보안장비가 공통 데이터 규격과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적용했는지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HTTPS 기반 표준 API를 지원하는 제품이 데이터를 규격에 맞게 보내고 상대 시스템이 이를 정상적으로 처리하는지를 KISA가 검증한다.

대상은 크게 통합시스템과 단일시스템으로 나뉜다. 통합플랫폼과 관제시스템처럼 여러 종류의 보안 데이터를 받아 활용하는 제품은 통합시스템 분야에서 시험받는다.

CCTV 영상을 관리·분석하는 시스템과 출입관리 시스템, 보안센서처럼 데이터를 만들어 통합플랫폼에 전달하는 제품은 단일시스템 분야에 해당한다. 특정 제조사나 장비 종류로 참여 대상을 제한하지 않는다.

기업은 신청 전 준비를 거쳐 사전시험과 본시험을 차례로 받는다. 시험 비용은 무료다.

기준을 통과한 제품에는 KISA가 시험 결과서를 발급한다. 결과서의 유효기간은 3년이며 연장은 허용되지 않는다. 이는 해당 제품이 정해진 표준에 따라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음을 확인한 문서로 제품의 모든 보안 성능을 종합적으로 인증하는 제도와는 구별된다.

물리보안 장비를 구매하거나 통합관제 환경을 구축하려는 기관·기업은 서로 다른 제품을 연결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자료로 결과서를 활용할 수 있다. 제조사는 장비별 맞춤 연동에 들어가는 개발 부담을 줄이고 다른 업체의 제품·서비스와 결합하기 쉬워질 전망이다.

KISA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물리보안 통합플랫폼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해 서로 다른 장비를 연결하는 데이터 규격 3종과 시험 기준을 마련했다. 스마트시티와 스마트쉼터, AI 에이전트를 이용한 보안관제처럼 여러 장비의 정보를 한데 모아야 하는 서비스가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오진영 KISA AI보안산업본부장은 "기업이 자사 시스템의 연동 기능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제조사 달라도 바로 연결"…CCTV·도어록 '보안 호환성 시험' 개시

기사등록 2026/09/01 09:55:47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