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호르무즈 해협 이란 발사대 타격…이란 보복
트럼프 "반드시 대응"…이란에 추가 공격 경고
美·이란 재충돌 속 외교적 해법 모색하는 이란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9.01.](https://img1.newsis.com/2026/09/01/NISI20260901_0001539202_web.jpg?rnd=20260901051025)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9.01.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미국과 이란이 한 달여 만에 다시 직접 교전을 벌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예고하면서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미군은 지난 30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라라크섬에 있는 로켓 발사대 2곳을 공격했다. 미국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해상 기뢰를 호르무즈 해협에 배치하기 위해 로켓을 발사하려는 움직임을 포착해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24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이뤄진 미국의 대이란 군사 행동이다. 양국 간 직접적인 군사 충돌이 재개되면서 지난 수주간 경제 제재와 외교적 압박을 중심으로 이어지던 대치가 다시 군사적 국면으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이란은 즉각 보복에 나섰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의 라라크섬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요르단의 킹 후세인 공군기지와 알 아즈라크 공군기지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측은 해당 시설의 기술·정비 기반시설과 전투기 배치 지역 등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아랍에미리트(UAE) 내 미군 관련 시설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UAE 국방부는 이란이 발사한 드론을 자국 영해 상공에서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UAE는 이란의 공격을 "위험한 긴장 고조"라고 규정하며 주권과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측은 요르단을 향해 발사된 미사일 대부분을 요격했으며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이 추가 공격에 나설 경우 더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란 외무부는 미국의 공격에 대해 "결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해 "우리는 그들을 강력하게 공격할 것"이라며 "반드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실패한 국가"라고 비난하면서 이란의 군사력과 경제가 크게 약화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추가 공격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핵무기 사용과 같은 극단적인 군사적 수단은 필요하지 않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미군은 지난 30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라라크섬에 있는 로켓 발사대 2곳을 공격했다. 미국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해상 기뢰를 호르무즈 해협에 배치하기 위해 로켓을 발사하려는 움직임을 포착해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24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이뤄진 미국의 대이란 군사 행동이다. 양국 간 직접적인 군사 충돌이 재개되면서 지난 수주간 경제 제재와 외교적 압박을 중심으로 이어지던 대치가 다시 군사적 국면으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이란은 즉각 보복에 나섰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의 라라크섬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요르단의 킹 후세인 공군기지와 알 아즈라크 공군기지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측은 해당 시설의 기술·정비 기반시설과 전투기 배치 지역 등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아랍에미리트(UAE) 내 미군 관련 시설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UAE 국방부는 이란이 발사한 드론을 자국 영해 상공에서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UAE는 이란의 공격을 "위험한 긴장 고조"라고 규정하며 주권과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측은 요르단을 향해 발사된 미사일 대부분을 요격했으며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이 추가 공격에 나설 경우 더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란 외무부는 미국의 공격에 대해 "결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해 "우리는 그들을 강력하게 공격할 것"이라며 "반드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실패한 국가"라고 비난하면서 이란의 군사력과 경제가 크게 약화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추가 공격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핵무기 사용과 같은 극단적인 군사적 수단은 필요하지 않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테헤란=AP/뉴시스] 2026년 8월24일 이란 테헤란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목을 조르는 모습을 묘사하고 '복수는 피할 수 없다'는 문구가 적힌 광고판 앞을 지나고 있다. 2026.08.24.](https://img1.newsis.com/2026/08/27/NISI20260827_0002222666_web.jpg?rnd=20260827094210)
[테헤란=AP/뉴시스] 2026년 8월24일 이란 테헤란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목을 조르는 모습을 묘사하고 '복수는 피할 수 없다'는 문구가 적힌 광고판 앞을 지나고 있다. 2026.08.24.
이번 충돌의 핵심에는 세계 에너지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이 자리 잡고 있다.
미국은 이란이 해상 기뢰를 배치해 선박 통항을 방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에 라라크섬의 발사대를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앞서 미군이 해협의 주요 항로에 배치된 기뢰를 제거했다고 밝혔으며, 이란이 다시 해협의 항행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통항 질서를 자국의 안보 및 제재 문제와 연결하고 있다. 이란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와 원유 수출 압박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해협을 아무런 조건 없이 개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는 전쟁 이전보다 크게 감소한 상태다. 미국 CBS는 최근 해협의 하루 선박 통항량이 전쟁 이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전했다. 양국의 군사 충돌이 재개되면서 국제 유가도 다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으며, 브렌트유 가격은 31일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이란 내부에서는 미국과의 추가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는 신호도 나오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31일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만나 미국과의 전쟁을 계속하는 것이 이란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파키스탄이 중재에 나설 경우 미국과의 기존 합의를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역시 최근에는 군사 행동보다는 경제 제재를 통한 대이란 압박을 강조해 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충돌을 이란 경제가 미국의 제재로 큰 타격을 입은 데 따른 "보복"으로 규정하며 대이란 경제 압박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이번 충돌이 일회성 보복에 그칠지, 추가 공격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중동 정세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강력한 공격"을 예고한 만큼 이란이 추가 대응에 나설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군사 충돌이 다시 확산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미국은 이란이 해상 기뢰를 배치해 선박 통항을 방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에 라라크섬의 발사대를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앞서 미군이 해협의 주요 항로에 배치된 기뢰를 제거했다고 밝혔으며, 이란이 다시 해협의 항행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통항 질서를 자국의 안보 및 제재 문제와 연결하고 있다. 이란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와 원유 수출 압박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해협을 아무런 조건 없이 개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는 전쟁 이전보다 크게 감소한 상태다. 미국 CBS는 최근 해협의 하루 선박 통항량이 전쟁 이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전했다. 양국의 군사 충돌이 재개되면서 국제 유가도 다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으며, 브렌트유 가격은 31일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이란 내부에서는 미국과의 추가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는 신호도 나오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31일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만나 미국과의 전쟁을 계속하는 것이 이란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파키스탄이 중재에 나설 경우 미국과의 기존 합의를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역시 최근에는 군사 행동보다는 경제 제재를 통한 대이란 압박을 강조해 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충돌을 이란 경제가 미국의 제재로 큰 타격을 입은 데 따른 "보복"으로 규정하며 대이란 경제 압박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이번 충돌이 일회성 보복에 그칠지, 추가 공격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중동 정세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강력한 공격"을 예고한 만큼 이란이 추가 대응에 나설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군사 충돌이 다시 확산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