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머리·잊혀진 계절'…박건호 노랫말 원주서 만난다

기사등록 2026/09/01 08: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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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곡 넘어 작품세계 재조명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단발머리와 잊혀진 계절, 아! 대한민국 등 시대를 넘어 사랑받은 노랫말을 남긴 원주 출신 작사가 고(故) 박건호를 기리는 음악회가 올해도 원주에서 열린다.

(사)박건호기념사업회는 11월 개최 예정인 '2026년 박건호 음악회' 추진 방향과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올해 음악회는 단순히 유명 가수들의 공연을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박건호 작사가의 노랫말과 작품세계, 예술적 정체성을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박건호는 1972년 가수 박인희의 '모닥불'을 통해 작사가로 데뷔한 뒤 조용필의 단발머리와 모나리자, 이용의 잊혀진 계절, 나미의 빙글빙글,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 등 3000여곡을 작사하고 800여곡을 히트시키며 한국 대중음악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기념사업회는 올해 무대에서 박건호의 명곡에 담긴 서정과 추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세대와 세대를 잇는 그의 노랫말이 지닌 의미를 시민들과 공유한다는 구상이다.

앞선 음악회가 대중에게 익숙한 명곡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은 만큼 올해는 작사가 박건호의 작품세계를 보다 깊이 있게 조명해 원주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2024년 열린 제1회 박건호 음악회에는 송가인, 설운도, 전영록, 김수희 등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했다. 지난해 열린 제2회 음악회에도 남진, 알리, 민해경, 박현빈 등 정상급 가수들이 참여해 박건호의 음악적 유산을 되새겼다.

박건호기념사업회는 음악회와 함께 백일장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통해 고인의 문학과 음악적 유산을 계승하고 있다.

박혜순 문화예술과장은 "박건호 작사가의 작품과 예술세계를 보다 깊이 있게 조명하고 노랫말이 지닌 가치와 감동을 시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공연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박건호기념사업회 이사회. *재판매 및 DB 금지
(사)박건호기념사업회 이사회.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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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9/01 08:40:4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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