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항공권 유류할증료 일제히 인상…"항공유 급등으로 4개월 만에 다시 올라"

기사등록 2026/09/01 05:30:00

최종수정 2026/09/01 06:04: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국제선 유류할증료 4개월 만에 상승 전환

장거리 노선 왕복 부담 최대 18만원 늘어

국내선·LCC도 인상…항공권 부담 확대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항공기가 이동하고 있다. 2026.05.18. hwang@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항공기가 이동하고 있다. 2026.05.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9월부터 국내 항공사들의 국내·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일제히 오른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급등한 뒤 하락세를 이어온 항공유 가격이 다시 오르면서 항공권 가격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 노선별 편도 기준 4만8000원에서 35만4000원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한다.

지난달 3만5200원에서 25만9200원과 비교하면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인천~뉴욕·댈러스·보스턴·시카고·애틀랜타·워싱턴·토론토 등은 편도 기준 25만9200원에서 35만4000원으로 오른다.

왕복 기준으로는 51만8400원에서 70만8000원으로 36.6%(18만9600원) 증가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날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올린다.

인천~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뉴욕·시드니·프랑크푸르트·파리·런던 등 장거리 노선의 경우 지난달 20만2900원에서 이달 29만100원으로 43%(8만7200원) 오른다.

저비용항공사(LCC)도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일제히 인상한다.

진에어는 한국발 국제선 가운데 600마일 미만 노선의 유류할증료를 지난달 20달러에서 이달 29달러로 올렸다. 600~1199마일 노선은 27달러에서 41달러로 인상했다.

티웨이항공도 한국발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운항거리에 따라 편도 3만6200원에서 최대 24만7500원으로 책정했다.

600마일 미만 노선에는 3만6200원, 600~1200마일 미만은 6만2200원이 부과되며 5000마일 이상 장거리 노선은 24만7500원이다.

제주항공 역시 이달 한국발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인상해 적용한다.

유류할증료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항공사의 연료비 부담 일부를 항공권 가격에 반영하는 제도다.

국제선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가격(MOPS)을 기준으로 총 33단계로 나눠 정해지고, 각 항공사가 운항거리 등에 따라 노선별 금액을 책정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오른 것은 4개월 만이다. 대한항공 기준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지난 5월 최고 단계인 33단계까지 치솟으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항공유 가격이 안정되면서 6월 27단계, 7월 19단계, 8월 14단계로 3개월 연속 낮아졌다. 그러나 이달에는 다시 21단계가 적용되면서 전달보다 7단계 상승했다.

9월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이 되는 지난 7월16일부터 8월15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가격은 갤런당 355.46센트로, 8월 산정기간의 283.48센트보다 25% 넘게 올랐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함께 오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에어서울 등은 이달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편도 2만900원으로 책정했다. 지난달 1만6500원보다 4400원(26.7%) 오른 수준이다.

한편 유류할증료는 실제 탑승일이 아닌 항공권 발권일을 기준으로 적용된다.

이에 따라 이달 이후 출발하는 항공편이라도 지난달까지 발권을 마쳤다면 인상된 유류할증료를 추가로 내지 않아도 된다.

반대로 실제 출발 시점에 유류할증료가 낮아지더라도 이미 낸 차액은 환급되지 않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오늘부터 항공권 유류할증료 일제히 인상…"항공유 급등으로 4개월 만에 다시 올라"

기사등록 2026/09/01 05:30:00 최초수정 2026/09/01 06:04: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