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립의대 후보에 순천대 선정…순천 '환영', 목포 '당혹'(종합)

기사등록 2026/08/30 18:00:59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순천대·순천시, 정부 최종 승인·의대 정원 확보·부속병원 설립 집중

목포 정치권 "책임 통감 '사과'…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등 요구"

[전남=뉴시스] 맹대환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이 30일 오후 광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6.08.30. mdhnews@newsis.com
[전남=뉴시스] 맹대환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이 30일 오후 광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6.08.30.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 박상수 김석훈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국립 의과대학 신설 후보 대학으로 30일 국립순천대학교가 선정되면서 순천과 목포의 희비가 엇갈렸다.

순천대와 순천시는 환영의 뜻을 밝히며 정부의 최종 승인과 의대 정원 확보, 부속병원 설립까지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목포에서는 36년간 추진해 온 국립의대 유치가 무산된 데 대한 당혹감과 함께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등에 대한 약속 이행을 요구했다.

국립순천대학교는 이날 국립의대 신설 후보 대학 선정 발표 직후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해주신 민형배 시장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남연구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그동안 의대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국립목포대학교 송하철 총장과 목포대 구성원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순천대는 앞으로 일정 수준을 갖춘 국립의대와 부속병원 설립이 확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 전남광주 동부권과 서부권을 가리지 않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모든 시민이 고품질의 필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순천시도 국립순천대가 국립의대 추천 후보 대학으로 선정된 데에 대해 "구 전남 동부권 지역민의 오랜 숙원이 결실을 맺은 뜻깊은 결과"라며 환영했다.

시는 선정을 계기로 동부권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고 중증·응급환자가 지역을 떠나지 않고 치료받을 수 있는 필수·공공의료 기반을 구축하는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시는 정부 최종 승인과 의대 정원 확보, 의료 인프라 구축 등이 차질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 및 대학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29일 마련된 '지역상생협력회의 공동합의문'의 정신을 충실히 이행하기로 했다.

합의문에 따라 목포를 비롯한 서부권에 지역 거점병원이 조속히 육성되고 권역별 전문 의료 기능과 필수·공공의료 인프라가 확충될 수 있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경쟁의 시간은 끝났고, 이제는 책임과 상생의 시간"이라며 "서부권 주민들의 아쉬움과 상실감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고 동·서부권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의료 체계를 만드는 데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시에서는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 선정 결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원이 국회의원과 강성휘 목포시장,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목포시의회 관계자 등 목포지역 정치권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머리숙여 사과했다.

이들은 "서남권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심각한 의료취약지역으로 전국 유인도서 41%를 차지하고, 3시간 이내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지 못해 사망할 확률이 20.7%나 되는 곳"이라면서 "정부와 통합특별시는 서남권의 의료현실을 외면하면 안된다"고 했다.

이어 "국립의대 신설 지역상생협력회의를 통해 선정되지 않은 대학과 지역도 함께 성장하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한 만큼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목포대와 목포시에 대학병원급 중증진료 역량을 갖춘 지역 거점병원, 필수·공공의료, 의학교육과 연구, 권역별 전문의료 기능 등 실질적인 의료·교육·연구기반을 확충하고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안에 대한 협의에 착수하라"고 통합특별시에 요구했다.

한편 31일 오전 10시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이병운 국립순천대학교 총장이 입장문을 발표한다. 손훈모 순천시장, 유영철 순천시의회의장이 참석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전남 국립의대 후보에 순천대 선정…순천 '환영', 목포 '당혹'(종합)

기사등록 2026/08/30 18:00:59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