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속도로 질량 잃는 중…뉴욕 잠길 높이"
기후 상승에 빙하 녹으며 유사 재난 우려도
![[티베트=신화/뉴시스] 지난 27일 드론으로 촬영된 네팔과 중국 국경 지역에 있는 언색호의 모습. 2026.08.28.](https://img1.newsis.com/2026/08/27/NISI20260827_0021413588_web.jpg?rnd=20260827160255)
[티베트=신화/뉴시스] 지난 27일 드론으로 촬영된 네팔과 중국 국경 지역에 있는 언색호의 모습. 2026.08.28.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네팔 고산 빙하지대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아시아 산악지대에 총면적이 한국과 맞먹는 빙하 수만 개가 녹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콜로라도주립대학교의 댄 맥그래스 지구과학과 교수는 "아시아 산맥에는 빙하가 약 9만5000개 있다"며 "이 빙하들이 모두 덮고 있는 면적은 한국 면적과 거의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빙하들은 매우 빠른 속도로 질량을 잃고 있다"며 "빙하에서 흘러나온 물은 매년 (미국 뉴욕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381m)까지 잠기게 하는 수준"이라고 비유했다.
이번 대홍수는 지난 26일 오전 히말라야 산맥의 네팔과 중국 티베트자치구 접경 지역에서 발생했다. 물과 진흙, 암석이 뒤섞인 거대한 급류가 트리슐리강 일대를 덮치면서 주택과 도로, 교량, 발전시설 등이 파괴됐다.
홍수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가 고산지대 재해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한다. 일종의 접착제 역할을 하는 얼음이 온난화로 녹으면서 산비탈과 빙하 등이 불안정해졌다는 취지다.
일각에서는 온난화가 심화하면서 전 세계에서 유사한 재난이 잇따라 일어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포스트는 지난 27일 네팔에 빙하 3252개, 빙하호 2323개가 있으며 이 가운데 약 20개가 잠재적으로 위험한 것으로 분류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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