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올해 벌써 '매출 14조·수주 22조'…호황 속 파업 변수 부상

기사등록 2026/08/28 14:13:40

최종수정 2026/08/28 14: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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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 속 노사 갈등 격화…파업 위기 고조

고선가 선박 반영으로 2분기 영업익 1조 돌파

조합원 95% 찬성…내달 1일 18차 본교섭 앞둬

[서울=뉴시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의 중형 가스 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HD현대) 2026.04.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의 중형 가스 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HD현대) 2026.04.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HD현대중공업이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과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노조의 파업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승세에 변수가 생겼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의 올해 1~7월 매출은 14조28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54%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20% 이상 늘어난 1조399억원에 달했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선가 선박의 매출 반영이 확대된 데다 생산 효율성이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높아졌다.

수주 흐름도 탄탄하다.

HD현대중공업의 올해 1~7월 누적 수주액은 159억7300만 달러(약 22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83% 증가했다.

특히 조선 부문에서 130억5100만 달러를 수주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67% 증가한 규모다.

문제는 이 같은 호황 국면에서 노사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5~27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는 95%에 이르는 압도적 '찬성'으로 결론 나면서, 파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의 최소 30% 성과공유 등을 요구하고 있다.

통상임금 범위 확대와 신규 채용, 주4.5일제 도입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특히 노조는 영업이익의 최소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노사는 다음달 1일 18차 본교섭을 앞두고 있다.

과거 조선업 불황기에는 고용 안정과 생존이 주요 쟁점이었다면, 업황이 회복된 현재는 늘어난 이익을 임직원에게 어느 수준까지 배분할지가 갈등의 중심으로 이동한 것이다.

HD현대중공업 입장에서는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생산 일정 관리가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면 건조 일정과 납기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수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실제 파업에 나서면 2023년 이후 4년 연속 파업이 된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업 호황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만큼 성과를 공유해야 한다는 노조의 요구도 어느 정도 예상됐던 부분"이라며 "다만 수년치 일감을 확보해 건조 물량을 소화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파업이 장기화하면 생산 일정과 납기에도 부담이 될 수 있어 노사가 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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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올해 벌써 '매출 14조·수주 22조'…호황 속 파업 변수 부상

기사등록 2026/08/28 14:13:40 최초수정 2026/08/28 14: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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