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자폭형 드론 해상추락, 발사관 개폐문 정렬 이상 탓"

기사등록 2026/08/28 11:48:50

최종수정 2026/08/28 11: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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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폭용 드론 해상 전투실험 실패 초동 원인분석 결과 발표

발사관 왼쪽 개폐문 정렬 이상으로 추력 의한 변형·손상 발생

해군, 25일 자폭용 드론 전투실험 실시…무인기 2대 모두 추락

[부산=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25일 부산 남방해역 마라도함에서 진행된 해군 자폭용 드론 해상운용 검증 전투실험에서 실험에 투입된 자폭용 드론이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 이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8.26.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25일 부산 남방해역 마라도함에서 진행된 해군 자폭용 드론 해상운용 검증 전투실험에서 실험에 투입된 자폭용 드론이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 이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8.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지난 25일 해군의 해상 전투실험 과정에서 발생한 중형 자폭무인기의 해상 추락 원인을 발사관 개폐문의 정렬 이상에 따른 추력 편향으로 추정했다.

ADD는 28일 용산 국방부에서 자폭용 드론 해상 전투실험 실패에 대한 초동 원인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ADD에 따르면 해당 자폭 무인기는 발사관 내부에서 추진체의 도움을 받아 이륙하는 로켓보조 발사기술이 적용됐다. 문제는 2단 적층형 다연장 발사대의 상단 발사관에 장입된 무인기를 발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ADD 관계자는 "상단 발사관에서 무인기가 발사된 직후, 추력선상에 위치한 하단 발사관의 왼쪽 개폐문에 정렬 이상이 발생하면서 추력에 의한 변형·손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발사 초기 추진체의 반발력이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면서 추력이 한쪽으로 편향됐고, 무인기의 자세가 과도하게 불안정해진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발사 초기에는 공력 효과가 낮아 비행제어가 시작되기 전인 만큼, 추진체에 의해 무인기가 가속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추력 편향이 기체 비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이번 해상 시험에서 무인기는 발사 직후 정상적인 비행 절차에 진입하지 못하고 자세가 불안정해지면서 바다로 추락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무인기는 우측 방향으로 과도하게 편향되는 모습을 보였다.

ADD는 지난 4월 24일에도 동일한 발사 제원과 유사한 조건에서 시험을 진행했지만,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시험은 다연장 발사대에서 무인기와 발사대 간 영향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ADD는 추력선에 의해 하단 발사관 및 장입된 무인기가 어떤 영향을 받는지를 확인했지만 개폐문 변형 없이 발사와 이후 비행 절차가 모두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ADD 관계자는 "이번 현상은 처음 발생한 것"이라며 "무인기와 전체 시스템 자체의 작동 상태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순한 결함이 최악의 결과로 이어진 만큼 "향후 함정 탑재를 비롯한 해상 운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사체계와 주변 구성품 간 영향성을 보다 면밀히 검토할 필요성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부산=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25일 부산 남방해역 마라도함에서 진행된 해군 자폭용 드론 해상운용 검증 전투실험에서 실험에 투입된 자폭용 드론이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 이륙한 직후 추락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8.26.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25일 부산 남방해역 마라도함에서 진행된 해군 자폭용 드론 해상운용 검증 전투실험에서 실험에 투입된 자폭용 드론이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 이륙한 직후 추락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8.26. [email protected]
앞서 해군은 지난 25일 ADD와 협업해 남해상 마라도함에서 자폭용 드론의 해양 운용성을 검증하기 위한 전투실험을 실시했다.

이날 실험에는 해군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1만4000t급)과 자폭용 드론, 고속무인표적정 1대가 투입됐다. 본격적인 전투실험은 마라도함 비행갑판에 설치된 드론 발사대에서 자폭용 드론이 발진하며 시작됐다.

하지만 드론은 발진 직후 추진체 출력이 줄면서 곧게 뻗어나가지 못했고 이내 양력을 상실하며 바다로 떨어졌다. 해군과 ADD는 약 1시간 가량 재발사를 준비했고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2차 실험이 진행됐다.

하지만 자폭용 드론은 2차 실험에서도 발진 직후 기수가 아래로 향했고 엔진 프로펠러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회전을 시작했으나 이내 바다로 떨어졌다.

이날 ADD가 준비한 자폭용 드론 2대 모두가 바다에 추락하며, 결국 이날 해군의 자폭용 드론 해양 운용성 전투실험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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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 "자폭형 드론 해상추락, 발사관 개폐문 정렬 이상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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