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 상반기 영업익 3694억…2분기 실적 역대 최대
에너지 밸류체인 경쟁력 강화…"미래성장사업 확대"
![[서울=뉴시스]DL이앤씨가 수주한 목동6단지 '이크로 목동리젠시' 단지 투시도 (사진=DL이앤씨 제공) 2026. 8. 26.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6/NISI20260826_0002222017_web.jpg?rnd=20260826145235)
[서울=뉴시스]DL이앤씨가 수주한 목동6단지 '이크로 목동리젠시' 단지 투시도 (사진=DL이앤씨 제공) 2026. 8. 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DL그룹이 올해 상반기 석유화학과 에너지, 건설 등 주요 사업에서 수익성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DL㈜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9506억원, 영업이익 369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석유화학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DL에너지, 글래드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 호조가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DL케미칼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4526억원, 영업이익 1851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32.4%,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29.4%, 전년 동기 대비 450.9% 늘었다. 판매 물량 확대와 스프레드 개선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미국 자회사 크레이튼은 2분기 매출 8682억원, 영업이익 104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8% 늘었고, 영업이익은 45억원에서 1000억원 이상으로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0.6%에서 올해 2분기 12.0%로 상승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달 23일 보고서에서 크레이튼이 저수익 사업을 축소하고 생산설비 운영을 효율화하는 가운데 일회성 비용과 고정비 부담이 줄고 판매량과 판가가 함께 개선되면서 수익 창출력이 구조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DL에너지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영업이익은 121% 늘었다. 주요 발전소의 전력 판매 증가와 미국 발전소의 용량요금 상승이 실적을 견인했다.
호텔 계열사 글래드도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률 33.1%를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건설 부문에서는 DL이앤씨가 사업성 중심의 선별 수주와 원가 관리로 수익 구조를 강화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3조5281억원, 영업이익은 316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상반기 신규수주는 5조2446억원으로, 성남신흥1구역과 대전도마13구역에 이어 한남5구역, 목동6단지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인프라와 발전·에너지, 데이터센터 등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도 넓히고 있다.
재무 건전성도 견고하다. DL이앤씨는 2분기 말 기준 순현금 약 1조2000억원, 부채비율 86.4%를 기록했다. 2021년 분할 이후 매년 영업현금흐름 흑자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 'AA-(안정적)'을 유지하고 기업어음 신용등급 'A1'을 획득했다.
DL그룹은 DL에너지의 사업 개발·금융조달·발전소 운영 역량과 DL이앤씨의 발전 플랜트·SMR·원전 EPC 역량, 에너지 물류·트레이딩을 담당하는 계열사 ㈜대림을 연계해 사업 개발부터 시공·운영·유통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SMR 분야에서는 DL이앤씨가 글로벌 SMR 개발사 엑스에너지와 '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맺고 4세대 SMR 시장 진입을 본격화했다.
발전·에너지 분야에서는 지난 6월 5500억원 규모의 동제주 복합발전 사업을 수주했고, 국내 복합발전과 양수발전 등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데이터센터 사업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다. 자회사 DL건설은 상반기 1268억원 규모의 부천 AI데이터센터를 수주했다. DL이앤씨도 충청과 수도권 일대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수주에 나서고 있다.
DL그룹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각 사업 부문의 본원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시기"라며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각 계열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에너지와 SMR, 데이터센터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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